[소그룹] 289호 - 열린 소그룹, 닫힌 소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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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하나님의 성품과 열정을 반영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그 누구도 반대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자리를 열어 두고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우리 중 어느 누구도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교회는 자리를 열어놓고 믿지 않는 사람들을 교회라는 새로운 공동체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소그룹 사역에 있어서도 진리입니다. 하지만 많은 교회의 소그룹이 서로를 깊이 사랑한 나머지 의도적으로든 의도적이지 않든 ‘거룩한 무리를 짓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마치 새로 발견한 보물을 훼손시킬지 모른는 ‘침입자’로부터 보호하려는 것처럼 말입니다. 『소그룹 사역을 망치는 7가지 실수』(국제제자훈련원 역간)에서 제시하는 다음 10가지 ‘닫힌 소그룹의 증상’을 살펴보고 우리가 섬기는 소그룹은 얼마나 열려 있는지를 평가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큰 유익을 줄 것입니다.


1. 구도자들을 받아들이고 싶어하질 않는다.

만약 우리 소그룹에 속한 누군가가 “누가 이 이방인을 우리 소그룹에 침투시켰어? 이 사람은 우리와 맞지 않고 믿음을 이해하지 못해. 그는 육신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필시 우리 소그룹을 어지럽힐거야.”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곧 참석한 구도자는 부정적이고 어색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구도자들 받아들이기로 소그룹 구성원 모두가 동의하지 않으면 그것이 논쟁과 갈등의 원인이 될 것입니다.


2. 구도자들에 대한 애정이 없다.

닫힌 소그룹들은 구도자들의 필요와 우선권에 중점을 두거나, 다른 사람들을 그들 자신보다 낫게 여기려는 마음이 아직 없습니다. 이것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문제가 아니라, 아직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 문제입니다.


3. 과정보다 행사에 가치를 둔다.

닫힌 소그룹들은 오랜 과정을 거쳐서 구도자를 알아가는 것보다 집회 중심이나 접촉 전도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이런 즉효를 보기 원하는 프로그램들은 구도자들로 하여금 누군가의 전도의 화살의 과녁이 된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그리스도를 신뢰하라고 구도자들에게 과도한 압력을 주는 것입니다. 구도자들은 질문을 던지고 진리와 씨름하고 두려움과 의혹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랑의 공동체 속에서 부담 없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4. 구도자들이 구도자다운 행동을 할 때 충격을 받는다.

닫힌 소그룹들은 구도자들이 아직 거듭나지 않았기 때문에 거듭나지 않은 세계관과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에 따른 행동을 한다는 것을 생각지 못합니다.


5. 사실을 미화한다.

닫힌 소그룹은 구도자들이 있으면 힘들게 얻은 소그룹의 친밀함이 파괴될 것이라고 상상합니다. 그러나 구도자들에게 문을 연 소그룹의 신자들을 인터뷰 해 보면 구도자들 앞에서 더 진실했을 때, 더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6. 세부사항 관리가 미흡하다.

닫힌 소그룹은 교회 지하실의 차가운 철제 의자에서도 모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임이 정시에 시작하고 끝나는지 유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조적으로, 구도자들에게 열려있는 소그룹은 편안한 의자, 아늑한 실내, 충분한 공간, 가벼운 다과, 정기적인 휴식 등의 간단한 세부사항들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7. 기독교 용어를 사용한다.

닫힌 소그룹들은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인 것을 넘어서서, 특정한 종류의 그리스도인이라고 간주하는 듯한 언어를 사용합니다. 그들은 “그는 나의 에벤에셀입니다.” 와 같은 그리스도인들만의 은어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8. 성경으로 위협한다.

성경은 구속 진리의 원천이며, 믿음의 기반이며, 삶과 사역에 대한 안내서이기에 구도자들이 소그룹 안에 있다고 해서 성경을 사용하기를 주저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닫힌 소그룹들은 모든 사람들이 성경을 가지고 있으며, 아모스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고 경솔하게 가정하여 모임을 진행합니다.


9. 난해한 성경공부 주제를 선택한다.

닫힌 소그룹들은 종종 난해한 주제를 좋아하며 특히 계시록에 근거한 주제들을 좋아하니다. 그러나 구도자에 민감하려 신경을 쓴다면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유익하고 구도자들도 접근할 수 있는 걱정, 스트레스, 돈, 대인관계 등의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다른 구도자들이 없다.


단힌 소그룹의 특징은 어쩌다가 소그룹에 들어오게 된 구도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소그룹 안에서 또 다른 구도자를 만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는 근처의 절이나 모스크에 가서 그들의 예배에 참석해 보거나 불경이나 코란 토의 그룹에 혼자 참석해 보면 될 것입니다. 소그룹 안에 또 다른 구도자들이 있다면 아웃사이더라는 느낌이 그렇게 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닫힌소그룹들이 역기능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이 더해지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수준의 영적 성장과 도전을 이루는 것은 드물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번 한 주간 위의 10가지 항목을 통해서 우리 소그룹의 현주소를 평가해 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린 소그룹이 되기 위해서 변화를 주어야 할 영역이 있다면, 계획적인 준비를 통해 변화되어 가는 모든 소그룹이 되기를 바랍니다.








소그룹 사역을 망치는 7가지 실수
  이제 한국 교회에도 소그룹 목회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 교회 상황에 따른 부작용과 매너리즘이 고개를 들고 있다.
『소그룹 사역을 망치는 7가지 실수』는 이 즈음 우리가 받아야 할 격려요, 마땅히 추슬러야 할 긴장이다. 소그룹 사역의 목적을 분명히 세우고 지속적인 리더십 계발에 힘쓰고 소그룹 사역에 책임자를 세우라는 권고들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사항이면서도, 지금의 우리에게 강력하게 다가오는 경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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