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432호 - 청소년 사역의 목적에 맞는 소그룹 운영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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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청소년 사역을 세우려는 핵심 요소로 ‘소그룹’이 왜 중요한 지, 그리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소그룹에서 소그룹 리더의 역할은 누가 해야 하는 지 등에 대해 함께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탁월한 교사를 확보하고 훈련시켜야 합니다

청소년 소그룹에서는 교사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자신을 영적인 엄마라고 선언했습니다. 엄마는 해산의 고통을 통해 아이를 낳고, 성인이 되기까지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베풉니다. 하나님이 엄마의 유전자 구조를 그렇게 설계하셨습니다. 그런데 십대들에게도 내용을 전달해 주는 선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미성숙을 돌보아 줄 영적 엄마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십대들을 향해 엄마와 같은 영적 유전자를 가진 교사들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교사들은 ‘정시 모집’으로는 찾을 수 없으며, ‘수시 모집’을 통해 확보하고, 성경으로 가르치고, 훈계하고, 바르게 하고, 훈련하는 데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끊임없이 교육해야 합니다.

2. 학생들의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차이가 많습니다. 중학생은 심각한 사춘기를 겪는 혼돈의 시기이고, 고등학생은 사춘기에서 벗어나 자아 정체감을 세워 가는 확립의 시기입니다. 청소년 시기는 본능적으로 소그룹(또래 집단)을 지향합니다. 따라서 소그룹을 통해 중등부 시기는 사춘기를 잘 극복하도록 신앙의 울타리를 쳐 주어야 하고, 고등부 시기는 비전이 동반된 정체감을 확립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간다면 우리는 십대들을 소그룹 리더로 세워야 합니다. 십대들은 모든 고민을 친구에게 상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을 리더로 세워 놓으면 진로, 이성, 성적, 비행, 가출, 왕따, 자살 등 위기가 발생할 때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해결 할 수 있습니다.

3. 영적 단계에 맞게 소그룹의 스타일을 선택해야 합니다.

복음이 한 사람에게 심겨져서 자라고 사역으로 열매 맺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그룹이 존재해야 합니다. 전도를 위해서는 스포츠, 댄스, 자원봉사, 국내외 아웃리치, 음악, 학습, 전도 행사 등 많은 소그룹들이 만들어져 십대들이 쉽게 들어설 수 있도록 교회의 문턱을 낮추어야 합니다. 예배를 위해서는 십대들의 관심에 따라 예배 준비, 실행, 정리를 위한 자발적인 소그룹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교제는 학년별, 지역별, 학교별, 성별, 관심사별로 소그룹을 창안 할 수 있습니다. 훈련은 리더 그룹을 키우기 위한 제자훈련 소그룹과 영적 도전을 위한 소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캠프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을 발견하는 중요한 교제가 소그룹을 통해 일어납니다.

4. 소그룹의 스토리는 말씀이어야 합니다.

우리 인생의 로드맵은 말씀 속에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인생이 어디로부터 왔으며, 현재의 좌표는 어디이며, 어디로 가야할지 명확하게 알려 줍니다. 그런데 현대의 크리스천은 인맥, 학맥, 권력, 지위, 돈, 인격 등이 또 다른 세상의 빛들입니다. 성경은 그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말씀은 유일한 빛이라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청소년 소그룹을 이끌어 가는 교사나 십대들 모두가 말씀에 푹 빠져야 합니다. 소그룹은 말씀에 푹 빠지게 하는 데 가장 적절한 모델이기에, 말씀에 푹 빠질 수 있도록 사역자는 이를 도와야 합니다. 캠프를 통한 성경 공부, 성경 통독, 책별 성경탐험, 한눈에 보는 성경과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십시오! 그러면 소그룹 내에서 성경과 씨름하는 훈련으로 아이들은 말씀을 통해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5. 소그룹의 주인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보이지 않는 손입니다. 성령의 가장 큰 사역은 우리를 가르치는 일입니다. 소그룹에서 아이들이 말씀으로 이끌리도록 교사에게 지혜를 주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먼저 찾아가 영적인 깨달음을 주는 분도 성령이십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십대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시키는 것이 소그룹이 목표라면, 교사와 학생 모두가 성령에 민감해야 합니다. 크리스천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고 복음의 열매를 맺도록 도전하고, 돕고, 지지하시는 분이 성령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십대들을 예수님의 제자보다는 교사의 제자로 키우기 쉽습니다.

영향력 있는 기독교가 되기 위한 수많은 대안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교회 교육’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게 하는 다음 세대를 길러내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영적 엄마인 교사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중요한 사역이 벌어지는 영적인 전쟁터는 바로 소그룹 현장입니다. 청소년 사역의 소그룹 현장에서 한국과 세계의 영적 지형도를 바꿀 믿음의 영웅들이 배출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글은 월간 디사이플 2007년 3월호 청소년 소그룹 어떻게 운영하나? 중 『 청소년 사역의 목적에 맞는 소그룹 운영 방법(박성은 목사) 』 을 발췌,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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