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473호 - 장벽이 없는 소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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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좋은 친구들과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과 같이 부모를 흡족하게 하는 일은 드물 것입니다. 반대로 놀이터에 놀러 나가거나 학교에 간 자녀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어느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다면 부모의 마음은 심히 아플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놀이터나 학교를 우리가 섬기는 소그룹이라고 생각했을 때, 그 소그룹으로 자신의 자녀를 보내신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실까요? 우리가 소그룹으로 보내진 영혼들을 외면할 때 하나님이 아버지로서 느끼실 고통을 상상해보면 이 책임의 막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장벽을 높이 세우고 닫혀있는 소그룹이 아닌, 세상과 영혼들을 향해 열려있는 소그룹을 세울 수 있을까요?

방황하는 영혼들을 품는 마음 갖기

우리는 분열된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많은 현대인들은 이직과 실직, 구직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살아갑니다. 학업을 위해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결과 많은 현대인들은 어쩔 수 없이 다른 환경과 거주지로 이동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많은 이들이 가족이나 진정한 공동체에 대한 긍정적인 역할 모델을 경험하지 못한 채로 살아가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진정한 생명 공동체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고, 삶의 의미와 소속감을 느끼게 해 줄 경험과 환경이 필요합니다. 이런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영적 가족은 바로 ‘소그룹’입니다. 지금은 소그룹 구성원들이 모두 이러한 인간의 필요를 이해하고, 편안한 안전지대에서 과감히 벗어나 전도의 문을 열고, 영혼을 품는 소그룹을 세워나가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전도의 본질 공유하기

세상 속에서 방황하는 영혼들을 품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전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전도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과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소그룹 구성원들에게 전도를 새롭게 인식시키고 훈련하는 것을 통해 세상의 영혼들을 향해 열려있는 낮은 울타리의 소그룹이 될 수 있습니다. 소그룹 구성원들에게, 전도는 다른 사람을 구원 받도록 강요하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그 기쁜 소식을 전달하는 일임을 상기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즉,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도록 독려함으로 전도하는 것입니다. 전도란, 예수님께서 자신의 삶에 이루신 일과 십자가에서 이루신 역사를 나누고 공유하는 것이라고 가르치기 시작할 때 그들이 자신의 안전지대를 벗어나, 마음을 열고 주님이 주신 대위임령에 더욱 순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그룹 시작하기

새롭게 전도되어 소그룹에 소속되기를 희망하는 영혼들을 기존 소그룹 일원으로 만들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들을 새로운 소그룹으로 편성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그러나 새롭게 전도된 사람들만으로 소그룹을 편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잘 모이고 있던 그룹에서 리더십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한 구성원이 새로운 소그룹의 리더로 세워질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런 구성원의 새로운 출발은 남아 있는 구성원들에게도 새로운 영적 도전이 되고, 전체적으로 소그룹 사역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장벽을 높이 쌓아 아무도 넘어오지 못하도록 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장벽을 허무사 우리를 그분과의 연합을 통해 생명의 소그룹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소그룹이 이런 은혜를 삶으로 실천하는 것은 자명하고 마땅한 일입니다. 세상 속에서 방황하는 영혼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고, 그들에게 자신의 삶과 간증을 나누는 것으로 전도하는 소그룹이 우후죽순으로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또한 새로운 그룹의 역동성을 활용함으로, 장벽을 허문 많은 소그룹이 영혼을 살리는 일에 쓰임 받기를 기대합니다.

※이 글은 『 목적이 이끄는 소그룹 』 중 일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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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목적이이끄는소그룹

이 책에 담겨 있는 원리와 실제적인 방법들을 교회의 상황에 맞게 하나씩 적용해 나간다면 우리 교회 소그룹은 하나님이 주신 목적의 균형을 이루며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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