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808호 -결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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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은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재난이 있었지만, 사망자의 수로 본다면 유럽에서 유행했던 흑사병이 가장 규모가 큰 재앙이었습니다. 이 유행은 1347년부터 1351년 사이의 약 3년 동안 2천만 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생긴 지 1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나타나고 있는 이 엄중한 시기에 인간 내면의 자리 잡고 있는 두려움과 염려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두려움은 인간의 삶과 행복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예로부터 심리학적, 의학적, 철학적인 방법들을 동원하여 이를 극복하려고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의 의미를 모를뿐더러,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진정한 방법을 터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복음주의 상담학자로 알려진 에드워드 웰치 박사는 <두려움을 느낄 때>에서 시편 46편을 가지고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형성함으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첫째, 우리의 필요에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1~3).


시인은 우리의 필요에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이 필요하지만, 유독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그런 순간에 ‘항상 함께하시는 도움’이 되십니다. 시인도 이런 힘겨운 상황에 놓였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보다 더 끔찍한 상황은 없을 것입니다. 그는 창조 이전의 혼돈한 상태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느끼며 그 상황을 무질서한 상태로 묘사합니다. 바다는 경계를 벗어나서 마치 또 다른 홍수를 일으킬 것처럼 위협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통치와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라

“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존하신 이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뭇 나라가 떠들며 왕국이 흔들렸더니 그가 소리를 내시매 땅이 녹았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4~7).


시인은 자신을 에워싼 혼돈으로부터 눈을 돌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고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봅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하는 모습을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계신 곳이라면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시인은 그 나라를 마음에 그립니다. 그는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과 함께합니다. 그에게 무엇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일부 사람들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두려움을 떨쳐내려고 합니다. 반면 하나님께서는 실체를 바로 보도록 하십니다. 그분은 보이는 상황이 전부가 아님을 가르치십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나라, 즉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으면, 모든 상황은 언제나 보이는 모습보다 낫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시인은 우리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7)라는 말씀으로 안내합니다. 의심이 들 때, 이 약속을 기억하십시오. 이 구절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흔들림 없는 확신입니다.


셋째, 심판의 날을 기다리며, 큰 기쁨으로 노래하라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 그가 땅을 황무지로 만드셨도다 그가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8~10)


시편 46편의 마지막 연은 다가올 심판의 날을 기다리며, 그날에 함께할 큰 기쁨을 노래합니다. 그날이 오면 왕이신 하나님께 대적하는 모든 반역은 그칠 것이며, 여호와의 공의가 온 세상을 덮고, 모든 착취의 사슬이 끊어질 것입니다. 전쟁은 끝이 나, 전쟁을 일으키고 지속시키는 모든 불의는 사라질 것입니다. 만물은 바로 세워질 것입니다. 이것이 희락과 소망의 이유입니다.


아람 왕이 선지자 엘리사를 포위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을 붙잡기 위해 많은 군대를 파견하는 일이 이례적입니다. 엘리사는 이런 상황에서도 침착해 보입니다. 그러나 엘리사의 사환은 주인처럼 담대하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이 아람 군대에게 포위되었을 때, 사환은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의 하인은 주인의 운명을 따르는 전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이야기에서 당신과 흡사한 인물을 찾는다면, 아마도 사환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주관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상황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믿음의 눈으로 우리의 힘이자 방패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 이 글은 『두려움을 느낄 때』(에드워드 웰치, 국제제자훈련원)의 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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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두려움을 느낄 때

홀로 갈 수도 있고 함께 가면 더 좋은 치유 여행 『두려움을 느낄 때』는 두려움과 불안에 떠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7주 동안 묵상하도록 구성되었다. 기독교 상담학의 대가 에드워드 웰치는 오랫동안 축적된 연구 결과와 임상 사례를 기반으로 독자들이 진정한 치유의 길을 찾아가도록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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