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성전도사역] 대각성전도집회, 나의 6년

목요일 아침 사역반에 가는 길. 답답하게 막혀 있던 경인고속도로를 빠져나와 한강 물이 넘실거리는 한강을 보며 88도로를 달리니 마음이 시원해졌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를 따르리니, 내가 영원히 여호와의 집에 거하리로다." 찬양을 들으며 내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크다는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벅차 올랐다. 나의 연혁 95년 전도집회를 통한 친정 가족들의 구원 계획이 시작되었다. 그 해에 부모님들이 처음 참석하셨는데집회가 끝난 후 아버지께서는 다 아는 얘기라고 하시며 별 반응을 보이지 않으셔서 남편과 나는실망이 컸다. 96년 다시 참석하신 어머니는 그 동안 가끔 다니시던 절은 이제는 다니지 않겠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다. 97년 첫째 남동생이 같이 오게 됐고 부모님도 그 해 드디어 3년 만에 결신을 하셨다. 그 후 2달 정도 사랑의교회에 오시다가 집 가까운 교회에 등록을 하셨는데 아버지께서는 교회의 예배가 신선하고 거룩함이 있어서 좋다고 하시며 꼭 주일성수를 하시고 어머니는 새벽 기도도 나가고 계신다. 98년 첫째 남동생이 다시 집회에 참석했으나 반은 졸고 있는 것을 보고 조급한 마음도 들었지만, 자기 주장이 강한 동생이 와서 앉아 있는 것만도 신기했다. 99년 남동생이 온 지 3년째 되던 해라 기대를 했는데, 결신 카드만 제출하고 교회는 나가지 않았다. 그 해 둘째 남동생은 전도 집회에는 못 오고 그 주 주일예배에 한 반 참석했었다. 2000년 전도 집회에 오겠다고 약속했던 두 동생이 약속이나 한 듯 시간이 다 되어서 전화가 왔다. 이번 주부터는 정말 교회에 나갈 터이지미나 전도 집회에는 오지 않겠다는 첫째 동생, 손에 한 깁스 때문에 팔이 저려서 못 오겠다는 둘째 동생. 앞으로 2년이면.. "누나하고 매형이 언제 교회 가자고 조르던? 1년에 딱 한번 교회 가자는 건데... 꼭 와야해!" 결국 남편과 나, 두 남동생은 본당에 나란히 앉았다. 4년째 온 집회 선배라고 동생에게 조금 졸다 보면 끝난다고 일러주던 첫째 동생이 옥 목사님의 결신 기도를 두 손을 꼭 잡고 따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옆에서 그 또박또박 따라 하는 동생의 기도 소리를 들으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다시금 확실히느꼈다. 둘째 동생은 물론 결신을 하지 않았지만 내 마음 속에는 '길어도 2년만 있어 봐라. 결신하게 될 테니까!' 하는 여유로움이 있었다. 전도 집회가 있었던 주일에 첫째 동생은 올케가 다니는 교회에갔다. 둘째 올케는 작년에 사랑의교회에 몇번 출석하다가 가까운 교회로 아이들과 함께 다니고 있다. 앞으로 2년(기도하는 힘이 더 세어졌으니까 내년이 될 수도 있다.) 더 해서 8년 동안 친정 가족을사랑의교회의 대각성전도집회를 통해서 모두 구원 해 주실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또한 남편(이영길 집사)과 화요일 저녁마다 3년간 성경대학을 다니면서 같이 신앙생활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던 일, 작년과 올해에 제자훈련, 사역훈련을 함께 받으면서 서로 격려할 수 있었던일 등 사랑의교회를 통해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크다. 무엇보다도 온 가족이 하나님께 예배 드릴 수 있게 된 것과 이 세상 끝날 때까지 하나님이 함께 해주신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것이 이 세상에 살면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이고 축복이다. <한미향 집사> 우리지 190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