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116호 비전을 세우고 비전을 공유하고 비전을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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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6일 제 116호 리더십네트워크를 보내드립니다.
훈련원소식과 목회자료를 함께 보내드리니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비전을 세우고 비전을 공유하고 비전을 이행하라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왕궁이 아니라 베들레헴의 마굿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왕자가 아니라 목수의 아들로 자라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로부터 발씻김을 받으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영적지도자들이 본받아야 할 섬기는 리더십(Servant leadership)입니다.

여러분은 이 섬기는 리더십을 어떤 사역을 통해서 계발할 수 있겠습니까? 장애인사역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의 교회는 장애인사역을 통해 섬기는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이번 호에서는 사랑의교회 장애인사역 10년이 보여주는 세 가지 사역원리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1. 비전을 세우십시오


장애인사역에 성공하려면 비전을 세우고 사역해야 합니다. 비전이 없는 사역은 실패하는 사역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장애인사역을 시작할 때 우리는 어떤 비전을 세워야 합니까?

그러한 비전정립은 장애인들과 부모들, 장애인사역자들의 필요가 무엇인가를 질문함으로써 얻어질 수 있습니다. 사랑의교회 장애인사역의 개척자인 담당사역자는 바로 이러한 필요를 다음과 같이 구체화함으로써 장애인사역의 비전들을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들의 신앙적 필요: 사랑부와 장애인선교회에 대한 비전
장애인들의 교육적 필요: 사랑의복지관에 대한 비전
장애인사역자들의 필요: 한국장애인선교연구소에 대한 비전
학부모들의 필요: 생활공동체에 대한 비전

종종 사랑의교회 장애인사역은 사랑의교회라는 환경 때문에 가능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환경만 제대로 갖추어진다면 누구나 사랑의교회와 같은 열매를 거둘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아무리 환경이라는 토양이 잘 갖추어져 있더라도 비전이라는 씨앗이 없다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사랑의교회 장애인사역이 한국교회의 모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비전마인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사역을 시작하려는 교회는 바로 이러한 장애인사역의 비전을 먼저 정립하여야 합니다.

2. 비전을 공유하십시오


사랑의교회 장애인사역 담당사역자는 자신이 가진 비전을 사랑부 개척 초기부터 많은 사람들과 나누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담임목사인 옥한흠 목사님과의 비전공유를 통해 옥목사님의 전폭적인 지지와 후원을 얻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로님들에게 장애인사역의 필요성과 비전을 지속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장애인사역이 든든한 지지자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권사님들에게도 장애인사역의 비전을 나눔으로써 권사님들이 장애인사역을 위한 중보기도팀을 결성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사랑부를 설립하기 1년전부터 30여명의 교사들과 비전을 공유하며 준비하는 기간을 가짐으로써 실질적인 사역팀을 조직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사랑의교회 장애인사역의 성공에는 담당사역자의 비전공유가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도자는 "우리 모두를 합한 것보다 탁월한 한 사람은 없다"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비전을 공유해야 할 이유이고 또한 비전을 이루어가는 길입니다.

3. 비전을 이행하십시오


사랑의교회 장애인사역 담당사역자는 장애인사역에 대한 비전을 이행하면서 용기와 배려라는 균형을 잃지 않았습니다. 장애인사역의 운영은 사랑의교회라는 커다란 틀 안에서 움직이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한 부서의 담당사역자가 종종 빠지게 되는 "이 사역이 가장 중요한 사역이다"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사랑의교회에 대한 배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배려만 있었다면 장애인사역은 결코 지금처럼 성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장애인사역은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특성이 있으면서 동시에 혁명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교회 장애인사역의 발전에는 사랑의복지관 설립과 한국장애인선교연구소의 설립이라는 중요한 혁명적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계기마다 담당사역자는 과감하게 교회의 지도자들을 설득하여 지지와 허락을 얻어내는 용기를 발휘했습니다. 물론 그 용기에는 복지관이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하고 연구소는 한국교회를 섬기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적절한 근거가 첨부되었습니다. 이렇게 사랑의교회의 장애인사역은 이러한 용기의 산물이기도 했습니다.



지역교회에서 사역을 하는 모든 동역자들은 비전을 이행하는데 있어서 이런 용기와 배려의 균형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한 균형을 지킬 때에만 비로소 비전은 자신의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비전만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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