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13호 - 당신의 삶이 당신의 기도의 응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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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 13일 제자 · 사역훈련생을 위한 13번째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 당신의 삶이 당신의 기도의 응답입니다 '



Q. 지금까지 당신은 무엇을 위해 기도해 오셨습니까?
Q. 당신은 당신의 기도를 통해 어떤 변화를 기대하십니까?

이번 편지에서는 기도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기도가 우리 영혼의 호흡이라는 것은 이미 여러 가르침을 통해 알고 있는 바입니다. 숨쉬지 않고 살아가는 육체가 없듯이 기도하지 않는 영혼이 없다고 힘주어 말할 수만 있다면 참 좋겠는데, 우리의 삶 자리를 돌아보면 왠지 자신감이 줄어듭니다.
이런 우리의 답답함을 해결하고 기도를 즐기는 삶을 살아가는 데 이 편지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할 따름입니다.

1. 기도는 특권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기도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정작 기도를 위한 시간은 내지 않습니다. 도대체 이러한 모순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그것은 기도를 의무나 책임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4장 16절은 기도를 우리에게 긍휼하심과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하나님은 심판의 보좌가 아닌 은혜의 보좌에서 우리가 그 분앞에 담대히 나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 앞에 나아오는 자에게 기꺼이 긍휼과 은혜를 베푸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는 의무가 아니라 특권입니다.

2. 기도는 하나님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기도를 할 때 상상하는 하나님의 이미지는 안주려고 안간힘을 쓰시는 분입니다. 그들이 기도하는 목적은 바로 그러한 하나님의 의지를 꺽어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받아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도는 하나님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도자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잔을 지나가게 하옵소서. 하지만 내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던 의미가 바로 이것입니다. 기도는 먼저 기도자를 변화시킵니다.

3. 기도자는 기도의 첫 응답이어야 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민족과 교회와 다른 성도들을 위해서 중보기도를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중보기도가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 기도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응답하게 하옵소서”라는 태도로 기도할 때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내적인 태도는 “내가 아닌 다른 성도들이 복음화에 헌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라는 것이었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기도에 응답하시겠습니까? 때문에 기도자는 자신이 한 기도의 첫 번째 응답이 될 각오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삶자리 깊숙한 곳까지 우리의 기도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합시다. 주어진 특권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힘을 발휘할 때 세상 속에서의 우리의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기도가 세상을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