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55호 - “작은 예수” 되기 위해 자신을 관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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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교재 제 3권의 제목인 『작은 예수가 되라』는 제자훈련의 ‘목적’(purpose)이 무엇인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예수가 뒤기 위해서는 우리가 매일 도달해야 하는 ‘목표’(goal)가 있습니다. 제자훈련 시간마다 배운 내용을 삶 속에서 실천해본다든지, 큐티를 습관화한다든지, 매일 한 시간씩 중보기도를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우리가 작은 예수가 되도록 이끄는 매일의 목표(goal)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간관리에 철저해야 합니다. 현대인처럼 바쁜 사람들도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훈련생은 시간을 관리해야 합니다.

청년들을 상대하다 보니, 군대에서 막 제대한 청년들 가운데 참 재미있는 공통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제대한 초기에 이들은 대부분 새벽 6시만 되면 어김없이 일어나서 방을 청소하고 아침운동을 한 뒤에 아침식사를 한답니다. 그렇게 제대한 후 처음 한 두달은 예전에 군에서 생활했던 것과 동일한 패턴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런 모습은 점점 사라집니다. 언제 군에 갔다왔냐는 듯이, 대부분 늦잠과 무절제한 생활로 돌아가버립니다. 아침식사는 자느라 거를 때가 많고, 방에는 온통 지저분한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생활관리에 실패합니다. 생활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하고 긴급한 것부터 먼저 하는 습관을 몸에 길들이지 않으면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군인 중에 하고 싶은 것부터 하고, 좋아하는 것부터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듯이, 영적 군사 훈련중에 있는 여러분도 여러분의 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딤후 2:4)


두 번째로 훈련생은 물질관리에 철저해야 합니다. 여기서 물질관리란, 무엇보다도 우리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자훈련 현장에서 보면, 몸은 이곳에 있는데 마음은 딴 곳에 가 있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리고 소그룹 성경공부만 마치면 식사나 교제도 하지 않고 “급하게 볼 일이 있다”며 자리를 뜹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급한 일”이란 것이 남편 거래처에서 오는 손님들과 골프를 치러 가는 일이었습니다. 만약 이분이 자신의 모든 재물이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는다는 것을 인정했다면 어땠을까요? 그 일이 꼭 제자훈련 받는 날, 그것도 중간에 나가야 할 만큼 중요하고 긴급한 일이었는지는 생각해봐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물질에 대해 하나님의 주도권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렇기에 마음이 딴 곳에 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는 절대로 제자훈련의 목표를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온 마음으로 예수님의 제자되기 원한다면, 무엇보다도 우리의 물질관리에 성공해야 합니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


마지막으로 제자훈련생은 영성관리에 철저해야 합니다. 제자훈련은 목사의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간혹 이처럼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을 잊어버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훈련생들이 제자훈련 과정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것으로 꼽는 것이 있다면 바로 숙제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 숙제 때문에 제자훈련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자훈련 과정에서 내주는 숙제란게 대부분 영성관리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성경읽기, 중보기도, 큐티, 경건 서적읽기, 각종 공 예배 설교요약, 그리고 생활 숙제 등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영성을 자극하여 하나님께로 우리의 초점을 맞추는데 집중하도록 돕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숙제라는데 있습니다. 이것이 숙제로 느껴지는 한, 훈련생은 여전히 훈련생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훈련 수료식이 끝남과 동시에 이 모든 무거운 것과 얽메이기 쉬운 것들(?)로부터 자유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여러분을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라기는, 제자훈련에서 제시하는 숙제가 여러분에게 삶의 일부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야 제자훈련이 끝나도 여러분은 삶에서 여러분의 영성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그리고 이 능력을 갖게 될 때, 우리는 우리의 모든 삶에서 참다운 자유(!)를 맛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

매일의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여러분의 시간과 물질, 그리고 영성 관리에 철저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를 부르신 주님의 그 부르심에 합당한 모습을 갖추고, 이 땅에서 “작은 예수”로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불러 주셨으니, 그 불러 주신 뜻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엡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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