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121호 - 참된 교제의 기초, 투명하고 정직한 리더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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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그룹과 달리 소그룹만이 누릴 수 있는 장점 중 하나가 바로 깊이 있는 교제를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장점을 풍성히 누리는 소그룹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대개의 소그룹은 대그룹보다 친밀감의 농도가 강하고 어느 정도까지 교제가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적당한 선에서 멈출 때가 많습니다. 바로 이럴 때 리더의 역할이 요구됩니다. 소그룹 내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참된 교제를 방해하는 유리벽을 넘어가기 위한 전략을 찾는 것이 이번 호의 목적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투명하고 정직한 리더가 참된 교제의 기초가 됩니다. 이미 여러 사례들과 이론들을 통해 확인한 바 있듯이 소그룹과 같이 한 사람의 영향력이 전체 구성원에게 강력하게 미칠 수 있는 환경에서는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리더 정직하게 자신을 드러내거나 투명해지는 것이 힘든 소그룹이라면 문제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해결이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단계적으로 최선을 다할 때 해결 가능한 과제입니다. 주위에서 보듯 피를 나눈 형제애보다 더 깊은 교제를 나누는 많은 소그룹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소그룹이 그렇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1. 완급 조절하기

우선 완급을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완급을 정한다는 것은 리더가 자신에 대해 더욱 깊숙하고 정직하게 나눌수록 구성원들도 더욱 깊숙하고 정직하게 나눈다는 것입니다. 리더가 자신을 공개하는 만큼 구성원들의 세계도 열립니다. 하지만 리더는 자신은 리더여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쉽게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습니다. 공개한다고 해도 크게 흠이 되지 않을 수준에서 멈춥니다. 그런데 아무도 리더인 우리에게 완벽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리더가 스스로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약점과 필요에 대해 정직하게 표현하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도 천천히, 조심스럽게, 망설이지만 그래도 자신을 그룹 앞에서 그리고 성령 앞에서 열기 시작합니다.

어떤 면에서 이것은 리더로서 우리가 위험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솔직해지는 만큼 구성원들이 따라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자신의 세계의 문을 닫아둘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리더가 상처받기를 감수하고 다른 사람들이 금방 따라할 수 없을 정도로 솔직해야 합니다. 리더가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 자신의 껍질을 벗겨낼 때, 구성원들은 리더를 따라서 자신의 껍질을 조금씩 벗을 것입니다.


2. 분위기 조성하기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은 그룹 내에 정직성을 키우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원리를 전략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첫 번째 전략은 공감입니다. 리더는 구성원들이 교제에 익숙해지도록 적극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구성원들이 상대방에 공감하면서 의사소통하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공감은 “당신 기분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겠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알겠어요. 그리고 지금 당신 기분이 어떨지 알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단순한 감정적 공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어린 반응은 그 문제의 내용과 문제에 대한 인식과 함께 화자의 감정을 모두 정확하게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 전략은 온정입니다. 온정은 말로 하지 않는 의사소통, 즉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의사소통의 55-65% 정도가 이런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에는 몸짓, 음색, 주변 환경 등이 포함됩니다. 사실 우리는 늘 대화의 상대들에게 무언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입을 통해 말로 표현되는 것보다 몸의 여러 부분으로 보내는 무언의 신호가 더 크게 우리의 감정과 태도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성원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 몸을 열어 두십시오. 이 말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리더인 당신이 그의 말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과 모든 내용을 비판 없이 수용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라는 의미입니다. 즉 팔이나 다리를 꼬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거리감이나 장애물을 형성하게 합니다. 물론 문화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무슨 이야기든 할 수 있는 몸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음색의 미묘한 변화에도 신경을 쓰여 합니다. 자신의 숨겨진 세계를 여는 사람의 경우에는 매우 애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세 번째 전략은 존경심입니다. 정중한 반응은 화자에게 믿음을 전해줍니다. 경의를 가지고 듣는 이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을 공개하는 것은 즉각적인 통찰력이나 답을 기대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해결사나 슈퍼맨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말을 경청해 주는 열린 귀와 마음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경의를 가지고 듣는다는 것은 간략하게 정의한다면, 공개하는 그 문제에 대한 주권이 말하는 그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경청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절대 성급한 결론이나 의견을 제시하려 마십시오. 그의 마음의 세계가 완전히 열릴 때까지 존경심을 가지고 들으십시오.

앞에서 강조했듯이, 소그룹 내에서 진정한 삶의 나눔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리더인 우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리더가 먼저 정직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투명해져야 합니다. 그럴 때 구성원들도 자신들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또한 리더는 완급 조절과 분위기 조성을 통해 구성원들이 이 부분에 있어 필요 이상의 부담감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럴 때 소그룹 내에서는 진정한 삶의 나눔이 일어나게 됩니다. 투명하고 정직한 리더가 참된 교제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다음 주부터 8월 말까지 소그룹 네트워크도 방학에 들어가게 됩니다. 소그룹 네트워크의 필진인 국제제자훈련원 교역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더욱 알차고 유익한 소그룹 네트워크 메신저로 재충전되도록 여러분께서 중보 해 주십시오.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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