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190호 - 한적한 곳으로 나가 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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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07년도 상반기를 마무리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세워가기 위해 유모의 심정을 가지고 영적인 에너지를 쏟아부어온 치열한 사역의 시간이었을 줄로 믿습니다. “정말이지 조용하게 쉬면서 지친 몸과 영혼을 다시 충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실 만큼 최선을 다해 달음질해오셨을 줄로 믿습니다.

이미 경험적으로도 알고 계시겠지만, 영적인 사역을 감당하는 것은 영적인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영적인 에너지가 풍성하여 영원토록 솟아나는 생수의 샘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가 없겠거니와 아직 영적 깊이가 일천한 경우라면 더더욱 정기적인 영적 충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영적인 사역자에게 영적 재충전은 필수입니다.

엘리야도 갈멜산에서의 영적인 승리를 맛보았지만 이내 영적인 침체로 접어들었습니다(왕상 19:4). 사역의 현장으로 파송 받아 놀라운 사역을 감당했던 제자들도 따로 한적한 곳으로 나가 쉬라는 예수님의 권면을 받았습니다(막 6:31). 예수님께서도 오병이어의 기적과 같은 놀라운 사역의 열매를 거두시고 나서는 언제나 혼자 기도하시며 영적인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마 14:23).

쉼이란 그저 육체적인 쉼이 아니라 영적인 재충전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름 방학을 맞이하면서 한가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쉼이란 그저 육체적인 쉼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재충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엘리야도 먼저 육체적인 쉼을 가졌습니다(왕상 19:5-8). 그러나 엘리야의 안식과 쉼은 육체적인 회복으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또다시 하나님의 산에 올라갔습니다(왕상 19:5하). 하나님을 잠잠히 기다렸습니다(왕상 19:6상). 하나님께서 주시는 세미한 음성에 귀기울였습니다(왕상 19:6하-13).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역의 방향으로 다음 사역의 방향을 수정했습니다(왕상 19: 15-17). 예수님께서도 그저 육체적, 정서적으로만 무리들과 제자들로부터 독립되어 쉼의 시간을 가지신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하나님과 기도로 교제하며 재충전하셨습니다(마 14:23).

재충전된 영적 에너지로 사역해야합니다.

엘리야는 영육간에 회복된 이후에 다시 한번 남은 사역을 완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따라 엘리사를 불러 사역의 후계구도를 구축했습니다(왕상 19:19-21). 예수님께서 말 못하게 귀신들린 아들을 고쳐주신 후에도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통한 재충전이 있었기에 영적 사역이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십자가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도,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신 후였습니다(마 26:42).

사랑하는 소그룹 지도자 여러분, 여러분 한 분, 한 분도 이번 여름 방학기간을 통해 영육간에 재충전되셔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역에 집중하고, 그 사역에서 승리를 맛보시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여름, 영육 간에 다시 한번 충만해지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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