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95호 - 소그룹에서 찬양인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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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소그룹에서 꼭 필요하지만, 많은 리더들이 간과하는 한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소그룹이 함께 참여하여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찬양입니다. 공예배에서의 찬양과 달리 소그룹에서 특별히 세심하게 준비해야 하는 찬양인도의 노하우를 릭 무쵸(Rick Muchow)에게서 전수받고자 합니다. 릭 무쵸는 새들백교회의 찬양 인도자 입니다. 그는 전 교인을 대상으로 찬양을 인도하지만, 매주 자신이 섬기는 소그룹에서도 찬양을 인도합니다. 그래서 대그룹을 대상으로 찬양을 인도하는 것과 소그룹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것의 차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먼저 릭이 말하는 찬양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께 의지하는 찬양 : 어느 장소에서든 찬양 인도는 무엇보다도 깨끗한 마음과 하나님께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 드려져야 합니다. 올바른 곡을 선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것입니다. 힘의 원천에게서 멀리 떨어져서는 올바로 찬양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올바른 찬양을 드리기위해서는 찬양을 인도하기 전에 충분히 성령의 민감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2. 단순함을 유지하라 : 모든 예배에서 단순함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특히 소그룹에서는 더욱 중요합니다. 소그룹에서 하나된 예배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모든 소그룹 구성원들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단순함이 유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3. 악기를 조율하라 : 많은 경우 소그룹에서는 정확한 음정 보다는 큰 소리로 하는 찬양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마음을 흩어지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조율과 함께 중요한 것이 음정의 선택입니다. 낮은 ‘라’에서 높은 ‘레’ 사이의 음을 넘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부분에서는 침묵이 흐를 것입니다.

4. 찬양집이나 악보를 준비하라 : 소그룹에서는 찬양집을 찾으면서 찬양하는 것 보다는 인도자가 미리 정해 놓은 순서에 따라 곡을 정리한 악보를 소그룹 인원만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저작권을 꼭 확인하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찬양을 배열할 때는 조(Key)별로 찬양 순서를 정하고 조금씩 조를 올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5. 잘 아는 곡을 선택하라 : 주제별로 찬양을 선택하다 보면 소그룹 구성원들이 잘 모르는 찬양을 선택할 수가 있는데 모든 소그룹원이 잘 알고 있는 찬양을 중심으로 인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배우기 쉬운 찬양을 소개하여 자연스럽게 찬양을 익히는 것도 신선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 빈도수가 많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전에 그 주간에 부르고 싶은 곡을 추천 받는 것도 좋습니다. 인도자가 좋아하는 곡을 일방적으로 인도하는 것 보다 소그룹 구성원들 간의 긴밀한 관계를 증진 시킬 것입니다.

참고로, 새들백교회는 모든 예배에서 임팩트(IMPACT)라는 요소를 가지고 찬양을 선곡합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Inspire Movement(개회송) : 밝고 경쾌한 음율을 이용해서 사람들이 발로, 손뼉으로 박자를 맞추거나 미소짓게 하여 예배를 시작하기 위해서 경직된 몸과 마음을 풀어준다.
Praise(찬양) : 하나님에 대한 즐거운 찬양으로 옮겨간다.
Adoration (경배) : 더욱 명상적이면서도 친밀한 찬양을 부른다. 탬포 또한 늦추어진다.
Commitment(헌신) : 하나님께 대한 헌신을 다짐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 때 찬양은 일인칭 단수로(‘나는 주님 닮기 원합니다’와 같은) 노래한다.
Tie it all together(마무리 송) : 마지막으로 짧고 밝은 노래로 예배를 끝낸다.

6. 함께 찬양을 위해 기도하라 : 찬양의 시간은 음악회가 아닙니다. 예배의 시간입니다. 기도 시간을 통해서 모든 소그룹 구성원이 찬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소그룹의 찬양을 준비하는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았다면, 이제 실제 찬양에 들어 갈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코러스 부분으로 시작하라 : 곡을 시작할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숙히 알고 있는 찬양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아는 코러스 부분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찬양의 속도와 느낌에 변화를 주어라 : 같은 속도의 찬양이 연이어서 계속되면 사람들은 쉽게 지루함을 느끼게 됩니다. 많은 곡들이 빠르기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속도와 느낌에 변화를 주어서 소그룹이 찬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곡을 5분 이상 부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3. 시선처리에 주의하라 : 소그룹에서는 찬양의 가사에 따라서 시선을 처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가사에서는 소그룹 구성원들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주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 때문이죠. 하나님께 노래할 때는 눈을 감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중요한 주의 사항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소그룹에서 찬양인도자의 위치는 그리스도를 대표하는 자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찬양 시간에 무례한 모습을 보인다면 소그룹이 진행되면서 소그룹 구성원들을 예배의 자리로 나가게 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 인도자 혼자서 너무 깊이 나아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예배의 시간에는 몰두하고 빠져드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소그룹에서 찬양을 인도할 때에는 항상 다른 사람들을 그 자리로 인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소그룹 구성원은 제자리인데 인도자만 깊은 곳으로 나아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두 함께 깊은 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번 한 주간 섬기시는 소그룹에서 풍성한 찬양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지성소에까지 나아가 하나님을 경험하시는 소그룹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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