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305호 - 예비 리더를 키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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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사역이 오래오래 풍성한 열매를 거두며 흥왕해가려면 소그룹의 DNA가 이식되어있는 예비 리더들이 계속해서 자라나는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소그룹 사역의 영속성은 소그룹 지도자 준비에 달려있습니다. 이제 2010년도의 소그룹 사역도 한해를 결산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년도 제자훈련에 지원할만한 예비 리더 후보군을 고려해보고 잠재적인 평가작업을 거쳐 제자훈련에 지원하도록 이끌어주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어떤 지체를 예비 리더로 키워야 하는가?

가. 소그룹의 DNA가 이식된 지체인가?

하나님의 교회에서 소그룹 지도자로 자라나려면, 세상의 소그룹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가 중심이된 전인적인 소그룹의 DNA가 이식되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여 교제하는 정도의 소그룹이라면 그 목적에 맞는 지도자를 세우면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된 양육중심의 소그룹을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되려면 그에 걸맞은 소그룹 DNA가 필요합니다.

나. 신앙이 균형 잡혀있는가?

소그룹 지도자는 신앙적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강점을 많이 가졌더라도, 치명적인 약점이나, 불균형이 존재한다면, 소그룹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보다는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많습니다.

다. 리더십이 있는가?

아무리 작은 공동체라도 리더십이 부재하면, 배가 산으로 가게 되어있습니다. 특히 신앙적인 나눔과 성장이 일어나야할 소그룹이라면 더욱 더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라. 완성된 모습이 아니라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고 배수, 3배수 고려를 하라.

예비 리더를 고려할 때는, 잠재적인 예비 리더들을 2배수, 혹은 3배수 고려하면서,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하고 자라나는데 시차가 있기 때문에, 예비 리더로 점찍어둔 지체들이 실제 소그룹 지도자로 자라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예비 리더를 고를 때, 현재의 모습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마. 담임목회자와 의논하라.

이런 기준들을 가지고 소그룹 구성원들 하나하나를 평가해본 후, 교구를 담임한 교역자나, 교회의 담임 교역자와 의논해 예비 리더 후보군을 압축하십시오. 소그룹 지도자의 편중된 인사기준이 가져올 수 있는 폐해를 극복할 수 있고, 목회자적 안목으로 한 번 더 걸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예비 리더로 키워야 하는가?

잠재적인 예비 리더들이 정해지면, 차근차근 키워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가. 리더로 자라나도록 로드맵을 그리라.

먼저, 소그룹 지도자로 자라가기 위해 필요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회가 준비해둔 양육프로그램들을 섭렵하게 하십시오.

나. 영적인 가정에서 영적 기본기를 키우게 하라.

소그룹에 정기적으로 참여해 영적인 부모인 소그룹 지도자에게서 배우게 하십시오. 보고 배우는 것 이상 좋은 교육 방법은 없습니다. 영적인 형제, 자매들을 도우며, 밀어주고, 당겨주며 자라게 하십시오. 모두가 스승이요, 모두가 학생인 소그룹에서 서로 보고, 배우는 과정보다 더 강력한 배움의 길은 없습니다.

다. 교회의 영적인 지도자(담임목회자)를 통해 훈련받게 하라.

성도들이 소그룹 지도자로 성장해 가는데 영적인 부모가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담임 목회자를 통해 채워져야 합니다. 또한, 교회의 비전에 한 방향 정렬되고, 목회의 동역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담임목회자를 통해 훈련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교회는 현재 2011년 제자훈련생을 모집 중이다

교회내 평신도 지도자를 길러내는 제자훈련은 그 자체가 거듭나는 진통이요, 통회하고 자복하는 골방이요, 하나님의 은혜에 매달리는 겟세마네 동산입니다. 교회가 정해놓은 커리큘럼을 따라 2~4년 동안 정해진 시간에 모여서 공부하는 자리가 제자훈련의 전부가 아닙니다. "제자훈련은 평생에 걸쳐 개인에게 일어나야 하며, 이러한 성숙을 위해 교회가 모범적인 훈련의 장을 마련한 것이 제자훈련, 사역훈련입니다."(p. 42)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동안 일기 한 줄 남겨 놓지 않으셨고 자기를 기념할 돌비 하나 세워 놓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이 남겨 놓은 유일한 유산은 그분에게서 배운 저 무식하고 평범한 제자 몇 사람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소수의 제자들을 키우는 데 자신의 전 생애를 투자하셨습니다(p. 24). "예수를 주로 고백한 사람은 제자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는 것이 아니고, 제자이기 때문에 훈련을 받는 것입니다."(p. 26)
여러분들이 섬기는 소그룹에도 제자훈련을 통해 아름다운 소그룹 지도자로 성장해가는 지체들이 계속하여 생겨나기를 바랍니다.



※ 인용된 글은 옥한흠 목사의 책 『』(국제제자훈련원)에서 발췌, 정리했습니다.






  [다시 쓰는 평신도를 깨운다]가 목회자를 위해 쓰여진 제자훈련 사역의 교과서라고 한다면, 이 책은 평신도를 위해 쓰여진 제자훈련 입문서이다. 이 책은 이 땅에서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한 철학과 고민을 담고 있다. 동시에 진정한 제자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성경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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