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321호 -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소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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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모두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친밀함에 대한 굶주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혼자 있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들은 ‘친밀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소그룹은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소그룹은 함께 있기 원하면서도,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 자신의 홀로 있음과 독립성을 빼앗길까봐 두려워하는 개인들의 모임”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그룹 모임에 갈 때마다 얼마만큼 자기 자신을 드러내야 할지를 궁리합니다. 자신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문제를 다루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숨을 곳을 찾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소그룹은 하나님과 더불어 그 소그룹의 모든 구성원이 건강한 대화를 통해 자신을 오픈하고 자기들의 분노를 처리하는 법을 배우는 치유의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러한 소그룹이 될 수 있을까요?

진정한 나눔이 일어나고 말씀 안에서 성장하는 소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훈련된 소그룹 지도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멤버들의 삶을 이해하고, 진리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지도자는 소그룹환경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먼저, 소그룹의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소그룹 리더 여러분은 소그룹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기를 원하고 있습니까? 당신이 돌보고 있는 멤버들이 소그룹에 참여함으로써 어떤 유익을 얻게 되기를 소원하고 있습니까? 분명한 목표의식이 있어야만 소그룹 사역의 방향과 태도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소그룹으로 모이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그리스도를 아는 이들이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진정한 삶의 목표를 발견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돕는데 있습니다. 또한 가족애를 깊이 나눔으로 서로 격려하고 우리의 고통과 아픔 중에서 회복과 치유를 누리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소그룹 구성원들의 삶을 다루어야만 합니다. 단지 배우게 될 내용을 전달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둘째로, 소그룹 리더가 구성원들의 삶과 필요에 민감해야 합니다. 대그룹과는 달리 소그룹에서는 개개인의 삶과 필요가 다루어 질 수 있습니다. 소그룹 시간에 나누는 모든 대화를 통해서 개개인의 필요와 상황에 민감하십시오. 삶을 다루는 일은 단지 소그룹 모임 시간에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만남의 시간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헌신입니다. 그래서 릭 워렌 목사는 성도의 교제를 ‘지체를 향한 헌신’이라고 표현합니다. 물론, 이것은 멤버들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셋째로,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 합니다. 좋은 질문은 삶의 문제를 드러내기도 하고, 깊이 생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삶을 다루는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도 민감해야 합니다. 소그룹을 인도하다보면 성령께서 주시는 배움의 순간, 치유의 순간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소그룹 리더에게는 그러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넷째로 멤버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깊이 있는 삶의 이야기들, 감정적인 부분까지도 나누어지려면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무엇이든 내놓아도 안전하고 보호받을 수 있다는 신뢰감이 형성되어야만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지도자가 개인적으로 신뢰를 얻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신뢰의 크기가 커질수록 영향력도 커져갈 것입니다. 동시에 소그룹 안에서 언약을 맺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소그룹을 더욱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일방적으로 언약을 정해서 지시하기 보다는 언약을 만드는 과정에 처음부터 멤버들이 참여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섯째로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하면서 하나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여기서 변화란 성장과 성숙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이 중심이 되지 않은 교제는 변화를 일으키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삶과 관련이 없는 말씀은 추상적인 개념으로 끝나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소그룹 안에서 나누어지는 진리의 말씀은 항상 현실의 삶과 깊이 관련된 것이어야 합니다. 그때에 비로소 구체적인 변화의 열매를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삶을 다루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지도자는 마치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소그룹에 임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소그룹에서 변화와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보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진리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하심 안에서 삶을 다룰 수 있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훈련하시기 바랍니다. 목자의 마음을 가지고 멤버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가져보십시오. 이번 한 주간 새로운 차원에서 소그룹 사역을 경험하시게 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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