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373호 - 소그룹 리더 훈련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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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013년 6월 24일
 
 

373호

소그룹 리더 훈련시키기
     

교회를 소그룹 중심으로 재편하는 초기에는 목회자는 소그룹 리더가 될 사람을 발굴하고 그들을 훈련하는데 가장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성도 중에 가능성 있는 사람을 선발하고, 양육하고, 훈련하는 일을 통해 소그룹 리더로 세우는 것은 어쩌면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 결과로 리더가 세워지고, 그들이 소그룹을 맡아 이끌도록 함으로써 교회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될 때, 목회자는 자기 노력의 결실을 보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소그룹 리더가 세워지고 교회가 소그룹 중심적으로 체질개선을 이뤘다고 해서 이제 모든 것이 저절로 다 잘 되리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교회의 리더들은 교회를 소그룹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할 뿐 아니라 그 세워진 소그룹들이 잘 유지, 보존, 운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유지, 보존하는 데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영원히 유지되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으며, 소그룹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회자는 교회가 소그룹 체질로 변화되었고 소그룹 리더들이 세워졌다고 해서 이제 저절로 각 소그룹이 잘 운영되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구조를 세우는 데에만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유지, 보존, 운영하는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되고 맙니다.

소그룹 구조를 유지, 보존,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소그룹 리더들을 계속해서 양육하고 재훈련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은 이미 제자훈련, 사역훈련 등 리더로 세워지기 위해 상당한 훈련을 마친 상태이며, 이미 소그룹을 맡아 인도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훈련을 받았다고 해서, 소그룹을 맡아 잘 이끌어왔다고 해서 내버려두기만 하면 계속해서 그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리더 훈련은 초보 리더들뿐 아니라 어느 정도 소그룹을 경험한 리더나 숙련되어 소그룹을 익숙하게 인도하는 리더에게도 필요합니다.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할지 잘 알 수 없다면 그들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가능성 있는 리더들은 대부분 자기가 성장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을 리더가 되도록 훈련시키는 것 뿐 아니라 사역 전 기간에 걸쳐 그들을 후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실적으로, 교회의 가장 커다란 비극 중 하나는 바로 숙련된 리더들이 정체상태에 있도록 방치하는 것입니다. 숙련된 리더들이 새로운 수준에서 계속된 도전을 받지 않으면, 또 그들이 다른 리더들의 리더로서 경험과 관계들을 접하게 해 주지 않는다면 결국 그들을 세상에 빼앗기게 됩니다. 교회는 끊임없이 역량 있는 리더들에게 활동할 장소를 제공해 주어야만 하고,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재훈련을 해 주어야 합니다.

리더들에게 필요한 훈련이 무엇인지는 각 교회의 형편과 각 리더들이 처한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그 훈련은 첫째, 반드시 실제적이고 즉각적이어야 합니다. 리더들에게는 “나중에 필요할지도 모를” 지식이나 기술을 제공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리더들이 현실적으로 체험하는 필요를 충족시켜 주어야 합니다.

둘째, 체험적이고 감동을 주는 훈련이어야 합니다. 소그룹에서 필요한 기술이나 지식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을 제공하고, 또 그 내용이 지루하지 않도록,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들이 이미 열심히 교회를 섬기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기쁨과 재미가 넘치는 훈련을 제공해야 합니다.

셋째, 집중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미 훈련을 받고 리더로 세워진 사람에게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을 가르쳐서는 안 됩니다. 실제적이고 흥미로운 훈련 하나를 집중적으로, 리더들의 시간을 지나치게 소비하지 않도록 배려하여 제공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리더들에게는 과도한 훈련을 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람들, 소그룹 리더들의 영성 계발을 위한 장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교회를 섬기는 소그룹 리더들이 성실하고 기술적으로 자기에게 맡겨진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도록 하기 위해서 무엇이 부족한지 곰곰이 생각해 봅시다.

이 글은 빌 도나휴, 러스 로빈슨, 소그룹 중심의 교회를 세우라 (국제제자훈련원)의 일부 내용을 발췌, 각색한 것입니다.








소그룹 중심의 교회를 세우라
  어느 누구도 홀로 있지 않은 곳, 그곳이 바로 교회여야 한다. 이 책은 소그룹을 당신 교회의 전체 사역으로 통합시키기 위해 필요한 비전과 가치, 전략을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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