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499호 - 소그룹 리더와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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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게 기도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제일 안되고 힘든 것이 기도입니다. 왜 그럴까요? 리더는 항상 바쁩니다. 시간에 늘 쫓기고, 때로 내가 만든 시간이 아니라 남이 만들어 놓은 시간에 의해서 움직이는 때가 많습니다. 리더에게는 계속해서 할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중간 중간 긴급한 일이 치고 들어와 기도할 시간을 빼앗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리더는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합니다. 그는 자기가 결정하고 자기가 선포하고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느헤미야는 결정의 순간에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하나님께 묻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 영적 리더로서 당신은 중요한 결정을 할 때 하늘의 하나님께 물으십니까? 당신의 결정에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가 포함되어 있습니까? 리더가 기도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입니다. 리더가 사람들을 인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인도함을 잘 받는 통로가 바로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라

소그룹 리더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결정을 합니다. 그런데 그 결정 앞에서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사명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떠셨을까요? 예수님은 기도로 그것을 이기셨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에 대해 분명하게 이해하고 확인한 것입니다.
소명과 사명이 분명해질 때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균형과 집중입니다. 균형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고, 집중은 한 곳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얼핏 보면 이 둘이 상충되는 것 같지만 사역에는 균형이 있어야 하고, 그 안에 부르심과 사명에 대한 집중이 있어야 합니다. 결국 지혜와 지식과 명철을 구해야 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때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리더니까 기도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기도를 통해서 지혜를 주시고 깨닫게 하시기에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영감을 주는 뛰어난 아이디어는 기도할 때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신도 이런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깨닫게 하시면 한순간에 생각이 나기도 하고, 갑자기 어떤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잘 몰랐던 것이 갑자기 이해되기도 합니다. 지식을 쌓는다고 그것이 지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로 하여금 생각나게 하고 깨닫게 하고 보게 하고 느끼게 하고 기억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정확한 시간에 깨달음을 주셔서 상황과 형편을 이해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니다. 우리는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해야 하는지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라

소그룹 리더는 또한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능력은 영적인 파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에게 주어진 리더의 역할을 잘하는 능력도 포함됩니다. 우리는 때로 이것을 은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은 선물입니다. 성경 속 인물들은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는 고백을 계속해서 했습니다. 힘은 할 수 있는 파워(능력)를 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8:18)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기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능력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리더는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 (잠 21:1).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수로와 같다는 것입니다. 물이 수로를 따라 빠져나가는 것처럼 하나님이 왕의 마음과 모든 것을 주관하고 다스리시고 인도하십니다. 그러니 학연, 지연, 혈연 등 인맥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사람의 마음을 손에 쥐고 계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구하라

마지막으로 소그룹 리더는 하나님의 사랑을 구해야 합니다. 리더는 왜 기도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리더는 비판도 받고 오해도 받고 왕따도 당하고 너무 힘든 일이 많습니다.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내가 알고 이해하는 것을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때입니다.
리더에게는 어느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사람에 의해 자주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내 편이 없는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아무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은 때도 있습니다. 그게 바로 리더의 외로움입니다. 리더는 외로움을 어디에 토로할 데가 없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6-7).

모든 상황을 아시는 하나님의 평강이 걱정과 염려로부터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아뢸 때 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십시오.

A.W. 토저는 리더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이고, 팔로어들은 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의 말을 듣도록 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소그룹 리더는 자신의 연약함과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전능함을 고백하고 구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시간과 장소를 정해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은 리더의 영혼을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힘이 됩니다. 그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기도 하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뜻을 알기도 하고,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기도가 모든 것을 변화 시킵니다. 기도야말로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와 사랑과 연결된 문을 여는 마스터키입니다. 그리고 리더는 그 키를 사용하는 리더입니다.

※이 글은 『 세상 중심에 서는 영성 리더십 』(진재혁,두란노)의 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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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세상 중심에 서는 영성 리더십

이 책에는 영성 리더십에 대한 소상한 설명과 간결한 정의 그리고 깊은 통찰이 있다. 영성 리더십을 알고 싶은 모든 이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시원한 책이라 믿는다. 내용 중에서 특히 개인적으로 크게 공감하며 이해되었던 부분은 '서번트 리더십의 패러독스'와 '리더십의 관점' 그리고 리더십의 파워 중 '결핍과 풍족의 시각'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 동안 희미했던 개념과 궁금증이 이 책을 통하여 더욱 분명하게 정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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