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24호 - 당신은 성령충만한 제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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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0월 31일 제자 · 사역훈련생을 위한 24번째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 당신은 성령충만한 제자입니까? '



'성령충만'이란 말을 들으면,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끼지만 한편에서는 부담이 갖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성령충만'을 늘 사모하면서 살지만 '나도 될까?', '반짝하고 끝나면 어떡하지 지속할 수 있을까?', '너무 힘든 것이 요구되지는 않을까?' 등등 의 염려들이 함께 짐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편지에서는 '성령충만'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Q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라고 할 때 당신은 여기서 말하는 ‘성령충만’이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십니까?

1. 성령충만은 성령세례가 아닙니다.

성령세례는 성령의 내주하시는 사건입니다. 즉 믿지 않는 자들이 믿을 때에 성령의 인격안에 임재하시고 영원히 내주하시는 사건을 의미합니다. 이에 반해 성령충만은 이미 믿은 자들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즉 내주하고 계시는 성령이 믿는 자들의 인격과 삶을 통치하시는 사건을 의미합니다. 성령충만은 불신자가 아니라 신자에게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2. 성령충만은 은사체험이 아닙니다.

성령충만은 성령이 은사를 나누어주는 사건이 아닙니다. 방언이나 예언과 같은 은사를 선물로 받는 사건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령이 신자의 인격과 삶을 통치하시는 사건입니다. 성령의 소욕이 신자의 영혼을 장악하시고 지배하시는 사건을 의미합니다.
'성령충만'의 의미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혹 그동안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이나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확실하게 정리를 해 두시길 바랍니다.

Q 그러면 이제는 '어떻게 하면 성령충만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정리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겸손히 기다려야 합니다.

바울은 엡 5:18절에서 “성령충만을 받으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성령충만은 내가 갖고 싶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셔야만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받으라’는 수동형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령충만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는 겸손이 먼저 필요합니다.

2. 성령충만을 준비해야 합니다.

바울은 엡 5:18절에서 성령충만을 받기 위해서는 “술 취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술취하지 않는 것이 바로 성령충만을 받기 위한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술취하지 말라는 것은 단순한 음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욕심과 방탕의 영향으로부터 절연하려는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충만을 준비하는 방법입니다.

3.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성령충만을 받으라”는 말을 바울이 했을 때 바울은 성령충만이 이루어지기를 단지 기다리라는 의미로 말한 것은 아닙니다. 바울은 이 말 속에 적극적으로 성령충만을 기대하고 간구하라는 요구를 담고 있습니다. 성령충만은 간구하고 기다리는 자에게 임하는 것이지 단지 기다리기만 하는 자에게 요행으로 주어지는 선물이 결코 아닙니다.

4. 지속적으로 구해야 합니다.

“성령충만을 받으라”는 말에서 ‘받으라’는 동사는 ‘계속해서 받으라’,’지속적으로 받으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성령충만은 한번 받아서 계속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간구하고 받아야만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이 내 삶과 인격을 다스리시기를 끊임없이 간구해야만 비로소 성령충만한 인격과 삶을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삶이 왜 '성령충만'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는지 원인들을 발견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면서 목표를 향해 정확히 나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삶과 인격이 성령충만한 인격과 삶으로 변화되어가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성령충만한 제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