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136호 - 제자훈련의 성패는 삶의 현장에서 측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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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제자훈련에 대해 갖는 오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제자훈련을 하면 머리만 커진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런 오해를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훈련받은대로 살지 못하는 훈련생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공부와 훈련은 다르다

제자훈련은 머리에 성경 지식만 키우는 공부가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훈련입니다. 공부와 훈련은 다릅니다. 공부는 지식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훈련은 습득한 지식이 얼마나 몸에 배었는가를 통해 그 성패를 판가름 짓습니다. 따라서 만약 우리가 제자훈련 시간을 통해 제자란 누구이며 제자가 되는 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배우기만 한다면 그것은 성경공부가 맞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제자훈련은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배운대로 살았는가를 반드시 점검해야만 제자훈련의 마침표를 찍는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것을 배우고도 그대로 실천하지 않는 것보다 단 하나를 배우더라도 그대로 살아보고 그래서 삶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더 나은 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훈련은 측정 가능하다

가령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꿈인 사격 선수가 있다고 합시다. 이 사람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총을 쏘면 총알이 몇 미터를 어떤 식으로 날라가는지, 혹은 총을 쏠 때에는 호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 지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 총을 잘 쏘지 못한다면 그는 절대로 꿈을 이룰 수 없습니다. 사격에 대한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은 총을 잘 쏘는 선수입니다. 따라서 그가 꿈을 이루려 한다면 총 쏘는 법을 훈련해야 하고, 실제로 과녁이 표적을 정확하게 맞추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잘 훈련됐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그가 얼마나 정확하게 표적을 맞추는가를 통해 측정이 가능합니다.

제자훈련은 삶의 현장에서 측정된다

아마 이제 제자훈련을 마무리하는 교회들이 많을 것입니다. 가을에 학기가 시작되는 교회는 지금쯤 중간 점검을 할 시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제자훈련을 마무리하는 단계이건, 중간 단계이건 간에 지금 당신은 당신의 제자훈련에 대해 몇 점을 줄 수 있습니까? 당신은 과연 주님을 닮아가기 위해 훈련한 만큼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까? 그것을 측정하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당신이 처해 있는 삶의 현장에서 당신과 가장 자주 만나는 사람들에게 지난 훈련의 기간 동안 당신에게 일어난 변화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만약 그 사람이 당신에 대해 몇 가지의 변화된 부분을 말해준다면, 그리고 그 변화가 긍정적인 것이라면 당신의 제자훈련은 아마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혹시 '별로 변한 것이 없는데?', 또는 '음...글쎄,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은 없는데...'라며 말꼬리를 흐린다면 당신의 제자훈련은 훈련이 아니라 공부에 가까웠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제자훈련 과정에서 배운 것을 단 한가지라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보십시오. 그 실천을 통해 주변 사람들이 당신에게서 변화의 흔적을 발견할 때까지, 그리고 당신에게 "오! 당신 완전히 달라졌어"라고 말할 때까지 노력하십시오.

제자훈련을 통해 당신이 얻은 유익은 무엇입니까? 성경에 대해 몰랐던 것들을 새롭게 알았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의미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훈련 과정에서 요구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당신의 삶의 현장에서 제자훈련을 통해 배운대로 실천함으로써 일어난 변화의 열매를 소유하십시오. 그 열매를 얻기 위해 오늘 당장 내가 실천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고, 그것을 미루지 마십시오. 처음은 열매가 작을지 모르지만 분명 시간이 지날수록 당신은 제자훈련 때문에 크고 아름다운 열매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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