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335호 - 소그룹 안에서 공동체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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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를 세우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이렇게 큰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소그룹을 시작하더라도 현실은 이를 이루기에 너무 힘든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대부분 소그룹은 다양한 배경과 삶의 여정을 이어 온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따라서 처음 소그룹 모임을 할 때, 어쩌면 하나 됨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순간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소그룹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여겨지는 공동체의 모습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소그룹의 리더가 이러한 의도로 소그룹을 인도해야만 공동체의 모습을 갖춰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소그룹 공동체를 가꾸기 원하는 리더가 기억해야 할 몇 가지 재료들이 있습니다.

공동체를 위한 재료: 그리스도와의 연합
믿음의 공동체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는 공동체로서 우리 모두의 구세주가 되시는 예수님과 우리가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소그룹의 구성 인원이 모두 서로와 한 몸인 것을 우리가 인식하고 또 그 몸의 머리가 그리스도가 되심을 먼저 기억해야 합니다. 이 사실은 우리를 가장 빨리 하나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끈입니다.

공동체를 위한 재료: 함께 나눌 수 있는 경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우선 리더들이 앞장 서서 모임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함께 커피를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식탁에 둘러 앉아 함께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임보다 더욱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사역들이 있습니다. 단편적인 예를 들자면 함께 봉사 사역을 하거나 아주 짧은 단기 선교를 가는 것은 소그룹을 하나로 묶어 줄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입니다. 함께 고민하고 나눌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사역들은 소그룹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공동체를 위한 재료: 신뢰와 열린 마음
소그룹으로 모임을 갖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한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오픈하고 도움을 받기 위함입니다. 이런 나눔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소그룹 구성원들 간의 신뢰 쌓기가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구성원들은 하나둘씩 자신들의 마음을 열고 그 속내를 비로소 드러내게 됩니다. 소그룹의 리더는 자신부터 구성원들에게 신뢰를 주고 이런 열린 마음의 자세를 모범적으로 보여야 합니다.

공동체를 위한 재료: 책임과 헌신
많은 사람들이 성장하면서 스스로 자족해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소그룹 안에서는 이런 홀로서기를 배우기보다는 서로가 서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또 헌신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어떤 문제를 껴안고 홀로 씨름하기보다는 다른 구성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줄도 알고 또 다른 이들이 나 자신에게 다가와 그렇게 기댈 수 있도록 헌신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재료들이 준비된다고 해서 금방 공동체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공동체란 단 하루 사이에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재료가 큰 통에 들어가 진국의 맛을 내려면 오랜 시간 함께 그 안에서 끓어야 하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섬기시는 모든 소그룹들이 이러한 재료를 다 갖추고 진한 맛을 내는 그 현장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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