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51호 -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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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분별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게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법에 대해 아브라함의 삶을 통해 몇가지 힌트를 얻어보려고합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인도하심을 경험했습니다. 모두가 기근을 만나 하나님께 간구했을 때 각각 다른 응답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애굽으로 내려가도록 내버려두시며 침묵하셨습니다(창 12:9-10). 이삭에게는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창 26:1-2). 그 말씀에 순종했을 때 그 해에 농사해 백 배나 얻었습니다(창 26:12). 야곱에게는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 46:3-4).
그러므로 예전에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획일화시키지 마시고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어떤 반응을 원하시는지 확인하십시오. 다른 사람이 비슷한 상황에서 인도하심을 경험했더라도 나에게는 어떤 반응을 원하시는지 하나님께 나아가 아뢰십시오.



이 곳이냐? 저 곳이냐? 이 것이냐? 저 것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왜 이곳이냐? 왜 저 곳이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있게 하시느냐? 아니면 저곳으로 옮기라 하시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경우에도 그가 애굽으로 내려가야하느냐? 가나안에 남아 있어야 하느냐?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애굽으로 간다면 그것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며, 동행하시느냐? 가나안에 머문다면 그것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며, 동행하시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된 니느웨가 하나님을 향해 회개했을 때 하나님의 심판은 유보되었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선택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어느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야할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런 때, 추측하면서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겨놓으면 사고를 당하기 십상입니다.
차를 운전해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안개지역으로 들어섰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무엇입니까? 차의 방향을 정하는 것보다 속도를 늦추는 일을 먼저 해야합니다. 높은 사다리 하나가 벽에 세워져 있는 모습을 마음에 그려보십시오. 그 사다리를 오르는 과정이 여러분의 인생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사다리 꼭대기에 다 올라간 뒤 실수로 사다리를 다른 벽에 기대놓았음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비극일까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할 상황에 이르면 일단은 속도를 늦추십시오.
아브라함도 기근을 만난 상황에서 속도를 내지 않고 여호와의 뜻을 구하며(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점점 남방으로 내려갔습니다(창 12:8-9).



속도를 늦추었다면 이제 하나님께서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 되어" 이끌어주시도록 간구해야합니다. 안개등(내 발의 등이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켜고, 그 인도하심을 따라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옮겨놓다 보면 안개지역을 벗어나게 되어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즉각적인 필요)에 등이요 내 길(장래)에 빛"이십니다(시 119:105)



아브라함은 기근(안개지역)을 만난 상황에서 속도를 늦추고 점점 남방으로 내려갔습니다(창 12:9). 하나님께서 가나안으로 가라고 하셨지만 기근이라는 상황을 만나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점점 남방으로 내려간 것입니다. 그 결과 애굽으로 내려가 아내를 잃어버릴 위기를 겪게되지만 하나님께서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셨습니다. 오히려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약대를 얻어 애굽을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창 12:16). 아직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경험으로 알아가야할 단계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분별하지 못해 생기는 여러 가지 실수들을 너무 염려하다보면 한 걸음도 옮겨놓지 못하고 꼼짝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롬 8:29)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것에는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내리는 결정도 포함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번 한 주간도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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