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십계명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삶의 지표를 주셨습니다. 그 십계명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 뿐 아니라 오늘 우리들이 삶의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게러스 아이스노글은 그의 저서 [소그룹 사역을 위한 성경적 기초]에서 십계명을 소그룹 사역에 적용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그룹 안에 지켜야할 10가지 계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그룹은 리더는 하나님 한분 이시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출20:3)

Lordship이란 지도력 입니다. 지도력은 하나님의 모델과 인도를 따르는 인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성된 모든 소그룹 안의 인간적 지도력은 언제나 하나님의 궁극적인 지도력과 주권 다음에 와야 하는 것입니다. 소그룹의 최고 지도자는 하나님이십니다. 결국 소그룹 안에 사람이 가지는 Leadership은 Lordship에서 오는 것입니다.

2. 소그룹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임재 안에 놓아야 한다.
너는 너 자신을 위해 우상을 만들지 말라 (출20:4)

소그룹에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에 입각해서 대우 받아야 합니다. 그룹의 구성원들은 하나님의 생각을 갖고 서로를 보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랑이 넘치는 소그룹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과 사람의 대인관계의 기초가 바로 하나님의 임재가 되어야 합니다. 깊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더 깊은 영적 친밀함을 나누게 되는 것입니다.

3. 소그룹의 모든 대화 속에 하나님의 본성이 드러나야 한다.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출20:7)

신실한 소그룹 안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하나님의 속성을 반영해 줍니다. 공허함, 사소함, 피상성 같은 것들은 하나님의 본성에서 벗어난 것들입니다. 그래서 소그룹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대화 속에 하나님의 성품과 의도를 담아야 합니다. 무의미한 의사소통은 하나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입니다. 소그룹 안에서 이루어지는 피상적인 대화는 하나님의 말씀이 갖는 오묘함과 간결함을 부인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을 진지하게 대하는 소그룹은 모든 의사소통을 진지하게 다룹니다. 소그룹으로 모여 진실한 대화를 하지 못할 때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 됩니다.

4.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라.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출20:8)

신실한 소그룹은 하나님과 그들의 관계에서 샬롬을 누릴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그룹 구성원들 사이의 친밀함은 하나님과의 친밀함에서 유래되는 것입니다. 건강하고 온전한 관계를 위해서 계획을 세워 따로 영성훈련을 실천하여야 합니다. 안식일이라는 공간을 떼어두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해야 할 영적 훈련 중에서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것입니다.

5. 소그룹은 하나님의 가족이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출20:12)

소그룹의 모든 구성원은 하나님의 가족 구성원으로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자, 부모이시며, 모든 새로운 가족의 창시자 이십니다. 각 그룹의 구성원들은 그룹의 소중한 보물들입니다. 소그룹은 각 구성원을 존중하며 품위 있게 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룹을 존중하시며 품위 있게 대하셨기 때문입니다. 소그룹 안에서 지위, 나이, 성숙, 성공 등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구원에 동참한 귀한 사람들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가족들입니다.

6. 소그룹 안에 일어나는 적대감을 잘 다루어야 한다.
너는 살인 하지 말라 (출 20:13)

신실한 소그룹이 되는 비결은 구성원들이 완벽하기 때문이 아니라 용서하기 때문입니다.
용서는 화해의 축이자 견고한 유대를 맺게 해주는 행동입니다. 소그룹이 진행되면서 각 단계마다 안식을 지키며 서로를 존중하는 일을 실천하기 위해, 그룹의 구성원들은 계속해서 용서냐 복수냐, 또는 화해냐 적대감이냐를 선택해야 합니다. 소그룹에서 우정이 유지되려면 반드시 악의적인 분노를 일으키는 인간적인 성향을 다스려야 합니다.

7. 소그룹은 성적인 순결함을 지켜 줍니다.
간음하지 말지니라 (출20:14)

먼저 소그룹 안에서 성적인 순결함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성의 인격을 존중하고 귀히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책임 있는 공동체에 참여할 때 영적으로나 성적으로 균형 잡힌 삶을 살게 됩니다. 특히 소그룹 지도자들은 성적인 순결함이라는 목표에 대해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친밀한 소그룹 공동체는 서로를 유혹에서 보호해 줄 수 있는 상호책임의 의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진실한 소그룹은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 줍니다.

8. 시간 활용에 균형을 맞추어라.
도적질 하지 말지니라 (출20:15)

소그룹은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그들의 삶과 일주일 간의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없을때 그것은 구성원들의 시간을 도적질 하는 것이 됩니다. 소그룹에서 시간을 운영하는 것은 지도자의 몫입니다. 새로 시작 하거나 성숙하지 못한 그룹은 이것을 반드시 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숙한 그룹에서 볼 수 있는 공정한 시간에 대한 배려는 오랜 시간 교육으로 습득된 훈련의 열매입니다.

9. 소그룹의 정직성과 일관성을 가지라.
너는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 하지 말지니라 (출20:16)

거짓말은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특히 소그룹의 비밀을 누설 하는 것은 그룹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행위입니다. 진실성과 개방성, 비밀성을 보장하지 못한다면 그 소그룹은 성숙하지 못하게 되고 그에 따르는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구약의 명령은 관계의 성실성, 약속준수, 진실의 발언을 의미합니다. 진실성의 결여는 결국 우리의 인간관계를 파괴하게 됩니다. 공동체는 오로지 진실 가운데서만 성장합니다.

10. 섬김을 통해 소그룹의 영향력을 넓혀가라.
너는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출20:17)

열 번째 계명은 진리와 사랑과 정의의 통합을 의미합니다. 소그룹은 자신만을 위해 존재할 수 없습니다. “함께 하는 삶”은 더욱 넓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소그룹이 고립될때 힘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공동체의 사랑이 흘러서 세상과 다른 공동체들을 섬기는 긍휼과 봉사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웃의 것을 탐내고 지배하려는 욕구와 탐욕으로부터 벗어나는 가장 빠른 길은 바로 섬기는 긍휼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십계명은 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게 하기 위한 사랑의 언약입니다.
노예 생활의 기억과 후유증에서부터 풍성한 은혜의 삶을 경험하기 위한 과정으로의 명령입니다. 소그룹 안에서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여 적개심 많은 이 세상에서 제사장으로 사랑의 사역을 감당하려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소그룹의 존재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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