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585호 - 소그룹 리더십의 10가지 기본 원칙

소그룹은 리더십이 승패를 가름합니다. 그만큼 한 공동체가 생명력을 가지고 영적인 재생산이 일어나며 구성원들에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소그룹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소그룹 전문사역기관 라이프투게더(Lifetogether, Inc.)의 설립자 브렛 이스트맨(Brett Eastman)은 그의 동역자 케일럽 앤더슨(Caleb Anderson)과 함께 “소그룹 리더십의 10가지 기본 원칙”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내용을 한국교회 소그룹 현장에 맞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첫 번째,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라

소그룹 사역은 결코 리더 혼자만의 사역이 아닙니다. 이 사역은 하나님께서 동행하시는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소그룹 리더를 절대로 외로이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성경은 반복적으로 모세, 다윗, 에스라, 느헤미야, 예레미야 등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는 사역인 소그룹 사역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이 소그룹 리더들이 진행하는 모든 사역의 든든한 심적 기초가 됩니다.

두 번째, 혼자 하려고 하지 마라

그러므로 혼자 리더가 되려고 하지 말고 공동 리더, 혹은 리더십을 나눌 사람을 함께 세워야 합니다. 함께 할 때에 비로소 소그룹이 더 풍성해지고 견고해 집니다. 더 많은 사람을 리더십에 초청하고 함께 공동의 리더십을 행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맡겨 가십시오.

세 번째, 가식없이 리더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라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인체 하는 것은 금방 그 한계를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지금 있는 그대로 만드신 것은 그 모습으로 소그룹을 섬기게 하신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네 번째, 모임을 위한 사전 준비 시간을 반드시 가지라

교재에 보충내용을 적는 시간, 대답할 거리를 생각하는 시간 등 리더로서 준비할 절대적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적용 포인트를 준비하는 것에 시간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그룹의 나눔이 실천될 수 있는 구체적인 적용사항을 예시로 제시할 수 있도록 리더 자신의 삶에 비춰보고 간단히 미리 실천해 보면 더 좋습니다. 이것은 짧은 시간의 준비로는 가능하지 않음을 명심하십시오.

다섯 번째,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

내가 섬기는 소그룹에 참여한 각 사람이 앉아 있는 자세와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각 멤버들을 위해 먼저 기도하십시오. 기도하고 모임을 인도하는 것과 기도 없이 모임을 인도한 뒤의 결과를 비교해보세요.

여섯 번째, 질문 후에 기다리는 법을 배우라

질문하고 나면 질문 받은 사람은 그것을 이해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때로는 침묵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자신이 답하려 하지 말고, 누군가는 입을 열도록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오답이라 할지라도 대답해 준 것에 대해 긍정적인 표현 즉 반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표현을 꼭 해야 합니다. 그 후에 "또 다른 분은요?" 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물어 더 많은 사람이 대답에 참여할 수 있게 하면 됩니다. 대답하기 두려웠던 사람들이 다른 답변자들이 편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석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십시오.

일곱 번째, 진행 중간 중간 질문과 정리내용을 소리 내어 읽게 하라

미리 기록된 질문과 정리 문단은 나눔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큰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어야 합니다. 동시에 이것은 참여자에게 권한을 나누어 주어 인도자만 중요한 것을 않고, 읽는 사람도 중요한 진행을 담당하며 핵심 정보를 전달한다는 느낌을 주게 하십시오.

여덟 번째, 질문의 유형과 성격에 따라 그룹을 더 작은 단위로 나누어 진행하라

8명을 넘어선다면 4명씩의 더 작은 그룹으로 나누어 특정 질문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하는 것이 더 깊고 활발한 나눔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각 그룹의 나눈 내용을 한 사람의 대표자가 요약하여 다시 한 번 전체가 공유할 수 있게 나눕니다. 기도제목 나눔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홉 번째, 다른 사람이 인도하는 기회를 나누어 주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소그룹 멤버들에게 돌아가면서 한 번씩 인도하는 기회를 공유하도록 해보십시오. 소그룹 구성원들이 인도자의 입장에서 인도자가 준비하는 수고를 경험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열 번째, 과정을 기쁨으로 누리라

어떤 공동체든지 목표를 바라보며 전진해 나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소그룹 역시 목표 지향적 공동체이지만, 과정 자체가 중요한 공동체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더 스스로 먼저 소그룹의 나눔 과정 자체를 기뻐해야만 다른 구성원들도 그 사실을 확인하고 소그룹 자체를 기뻐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를 세우는 것은 분명히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수많은 임상의 결과들을 보면 공동체의 서고 넘어짐은 결국 리더의 역량에 달려있습니다. 건강한 소그룹을 위해 건강하고 견고한 리더십을 가지기 위해 기도하며 계속 노력해 가기를 스스로 다짐해 보십시오.

※ 이 글은 『건강한 교회성장을 위한 소그룹 리더십』(이상화, 소그룹하우스)의 내용 일부를 발췌 및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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