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874 - 균형잡힌 사역을 위한 여덟가지 체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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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제자훈련원 원장이자 사랑의교회 담임인 오정현 목사는 그의 책 <온전론>에서, 교회가 온전한 제자를 훈련시키기 위해 균형잡힌 영성을 추구하고 있는지 점검하라고 촉구합니다. 그는 지난 이천 년 세계기독교회사에는 여덟가지 주요한 영성의 강조점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각각의 강조점은 모두 훌륭한 역사 신학적, 목회적 배경을 가졌으나 그 사이에 균형을 잃게 되면 오히려 성도의 삶에 혼란과 불일치와 불안이 일어날 것이라 말합니다. 그는 여덟가지 강조점이 균형을 잃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들에 주목하면서, 우리가 균형잡힌 사역을 위해 확인 할 수 있는 여덟가지 체크 포인트에 대한 힌트를 주었습니다.


2024년 새해 사역을 시작하면서, 지난 이천 년 기독교회사의 경험을 헛되이 하지 않는 마음으로, <온전론>에서 다룬 다음 여덟가지 상황 중에 우리 교회에 발생하고 있는 상황은 없는지 점검하고, 우리 교회를 온전하고 균형잡힌 사역으로 나아가게 하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첫째, 묵상만 강조하여 현실을 잃어 버리지 않는지 체크하라

수도원처럼 현실의 고민과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말씀연구와 묵상만 강조하는 사역을 하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의 말씀 묵상이 반드시 성도가 당면한 삶의 고민들을 담은 묵상이 되도록 설교와 큐티, 소그룹 나눔 속에 개인화, 주관화를 통한 적용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둘째, 성결만 강조하여 은혜에 둔감해 지고 있지 않는지 체크하라

죄에 예민하고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은혜의 옷을 잃어버리고 정죄하는 공동체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통회하는 심령으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되, 다른이들을 향하여는 은혜의 말과 행동을 놓치지 않도록 은혜와 용서의 실천이 나타나는 공동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셋째, 은사를 강조하다가 은사 주시는 분을 잊고 있지 않는지 체크하라

자신과 공동체의 사역이 특별한 재능에 따라 특화되어 진행되고 있을 때, 더욱더 근신하여 사람의 재능과 교만으로 사역을 채워가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야 합니다. 때론 의도적으로 멈추고 휴식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사회 정의를 강조하다가 복음의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지 않은지 체크하라

자신의 것을 내어주고 약자의 편에서 어려운 사람들과 동행하는 것은 훌륭한 성도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육신의 어려움은 채우고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의 문제를 등한시 하고 있지는 않은지, 복음의 능력을 상대에게 나타내고 있는지 반드시 우리의 사역을 점검해야 합니다.


다섯째, 말씀을 강조하다가 성령의 사역적 능력을 소홀히 하고 있지 않은지 체크하라

말씀과 교제 사역에 치중하는 교회일수록, 성령의 임재가 가득한 예배 사역을 세워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여섯째, 성례만 강조하다가 성례의 본질적 의미와 목적을 망각하고 있지 않는지 체크하라

교회에서 진행되는 성례가 시간이 되었기에절차에 따라 하는 의례적인 의식이 되지 않도록, 어린아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눈높이에서 그 목적과 의미를 설명하는 사역에 소홀해서는 안됩니다. 새가족들도 성례에 참여하며 새로운 신앙적 배움이 잃어나도록, 늘 새로운 은혜의 요소와 배움의 요소들을 성례 가운데 고민해야 합니다.


일곱째, 훈련을 강조하다가 주님이 주신 기쁨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 체크하라

훈련 자체가 목적이 되고, 인간적인 경력과 훈장이 되는 것이 가장 나쁜 훈련 사역의 모습입니다. 훈련 가운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의 기쁨이 강조 되고 있는지, 실제로 훈련 가운데 변화된 은혜로 말미암아 기쁨의 간증이 교회 가운데 흘러 넘치고 있는지 점검하고, 계속하여 훈련생들의 기쁨의 간증을 권면해야 합니다.


여덟째, 공동체적 삶을 강조하다가 개인의 정체성을 잃게 하지는 않는지 체크하라

영성을 공동체적으로 강조하다 보면, 자칫 공동체적인 사역에서만 영성이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개인의 삶이 없는 공동체는 활력 있게 생존 할 수 없습니다. 개개인의 삶에서 놀라운 은혜의 간증이 이어지도록, 공적인 예배와 훈련 시간에서의 간증 뿐 아니라 개인의 직장과 가정에서의 놀라운 간증거리들을 계속하여 발굴해 낼 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자신에게 익숙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 한 종류의 영성만을 강조하고 나머지 영성에 대해 편견을 가지면 성령께서 주시는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없습니다. 이상 여덟가지 체크포인트를 통해, 올 한해 우리 공동체가 더욱 균형잡힌 사역 가운데 온전한 제자의 길을 걸어가도록 방향을 잡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 이 글은 『온전론』, 오정현, 국제제자훈련원. Chapter 6 내용 일부를 발췌 및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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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온전론

목자의 심정을 품은 온전한 제자의 길 목자의 심정을 이식한 가슴으로 예수님을 닮은 전인격적인 온전한 삶을 향해 진일보하도록 돕는 지행합일의 제자훈련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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