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635호 - 함께 웃고 함께 우는 소그룹을 위한 배려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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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웃고 함께 우는 소그룹을 위한 배려의 영성
‘배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성품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는 함께 웃고, 함께 우는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함께 울기 위해서는 단순히 타인의 고통을 느낀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한 영혼을 향한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그 고통을 덜어주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성품 중 하나가 바로 ‘배려’입니다.

강준민 목사는 배려를 하나님의 마음이자 성품이라고 소개합니다. 우리의 소그룹에 꼭 필요한 배려를 우리는 훈련을 통해 길러져야 합니다. 배려를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세가지를 소개합니다.


배려와 양보

다양한 이들이 모이는 소그룹에서는 서로 배려하고 양보해야 합니다. 배려는 양보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아닌 남이 잘되게 하는 이런 순수한 양보의 마음이 바로 배려의 시작입니다.

아브라함은 양보의 사람이었습니다. 롯은 아브라함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부유해질 수 있었습니다. 각각 소유가 많아져 동행할 수 없는 갈등이 찾아오자, 아브라함은 배려와 양보로 이 갈등의 위기를 이겨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고 화평과 화목을 선택했습니다. 이와 같이 갈등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우리가 취해야 하는 자세는 ‘양보’입니다.

양보란 내가 마땅히 취할 수 있는 권한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더 좋은 땅의 선택권을 롯에게 양보했습니다. 롯은 자신의 눈으로 더욱 좋은 땅을 선택했고, 그 결과 롯의 가정은 소돔의 죄악에 물들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양보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실천이어야 합니다. 사랑은 지속적인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롯을 지속적으로 돌보았습니다. 엘람 왕에게 잡힌 롯을 아브라함은 구해냈고, 소돔에서 롯을 건져내 주시기를 위해 하나님께 간청하며 기도했습니다. 아브라함은 헌신하며 지속적으로 롯을 돌보며 양보의 마음을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갔습니다.

우리의 소그룹도 아브라함이 롯을 품고 양보하며 사랑을 실천했던 것처럼, 배려가 실천되어야합니다.

배려와 용서

소그룹 안에서는 크고 작은 일들로 인해 얼굴을 붉히거나 상처를 입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로 용서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소그룹과 상처를 덮어두고 넘어가는 소그룹은 시간이 지날수록 큰 차이를 보입니다. 배려의 영성은 곧 용서의 영성입니다. 진정한 배려는 용서로 이어집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소그룹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용서해야 합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큰 상처를 입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요셉이 형들을 용서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요셉은 결국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형들을 용서할 수 있었고, ‘잊어버리다’라는 뜻의 므낫세와, ‘번성하다’라는 뜻의 에브라임이라는 두 아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상처는 가까운 이들로부터 받습니다. 하지만 상처는 잘 치유되면 아름다운 열매를 맺습니다. 상처는 진주를 만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깨어진 이들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십니다. 애굽에 종으로 팔려 간 요셉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아 형들을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번의 용서로 끝내지 않고 반복해서 그들을 돌보아 주었습니다.

진정한 용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을 때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아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에서 서로 용서하는 소그룹이 되기를 바랍니다.

배려와 섬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서로를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함께 소그룹에 속해있는 지체들은 내가 섬겨야 할 대상입니다. 섬김은 아름답고 빛나며 감동을 줍니다. 소그룹은 낮은 자를 섬기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장입니다.

충성된 자 갈렙은 섬김의 모델입니다. 영웅이 세워지기 위해선 작은 영웅들이 필요하듯, 갈렙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림자처럼 헌신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갈렙의 섬김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갈렙은 성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랐습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믿음으로 보고하며 충성과 성실로 섬겼습니다. 갈렙은“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고백하며 헤브론 땅을 차지했고, 그 땅은 훗날 다윗 왕국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섬김과 헌신은 여러 세대에 걸쳐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축복이 됩니다. 성실한 마음으로, 충성되이 하나님을 섬기시며, 소그룹원들을 섬겨, 섬김이 가득한 소그룹이 되어야 합니다.

※ 이 글은 『배려의 영성』(강준민, 두란노)의 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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