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905호 - 매일 스스로를 점검하는 리더가 되라 - 삶을 바로잡기 3
윌로우크릭 교회의 교육목사로, 그 후에는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장로교회 담임목사로 다년간 사역했던 존 오트버그 목사는 40년 이상 영적 훈련을 핵심 주제로 삼아 설교하고 가르쳐온 목회자이자 강사, 베스트셀러 저자입니다.
그는 그의 책 <삶을 바로잡을 용기>를 통해, 다양한 중독의 마수에 걸려든 현대인들이 어떻게 “자아 중독”을 이기고 하나님께 의탁하여 영적 성숙을 이루어 갈지를 12 스텝으로 제시하는데, 오늘은 지난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 제 8단계 분노해결과 제 9단계 관계회복에 이어, 제 10단계 자기 점검을 통한 거룩한 영적 습관 세우기의 단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존 오트버그는 페에르 테야르 드 샤르댕의 말을 인용하여, “하나님의 느린 역사를 믿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의 생각보다 느리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빠르고 효율적인 것을 더 강조하는 현대사회의 부정적인 결과물로서, 개개인의 분노가 격화되고 서로를 향한 상처주기가 촉발되어 관계의 파괴가 일어나는 작금의 상황속에, 하나님의 점진적인 역사의 템포를 따르는 것이야말로 그에 적극적으로 대항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현대 사회 가치관과 시스템의 결과물로서 우리가 당면한 왜곡된 감정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사회 전체를 변혁시키겠다는 너무 먼 미래의 목표로 잡아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존 오트버그는 이 문제를 “한 번에 하루씩”이라는 관점에서 해결해 가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성경적 가치관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마음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반복해서 우리에게 성경적 가치관과 역행하게 만드는 현대 사회 속에서, 매일 그리고 평생 지속되는 습관으로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 조사”를 실천할 때, 우리를 파고드는 결함들을 발견하고 대처하며 하나님의 온전하심으로 다시 방향을 조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존 오트버그는 성 이그나티우스가 사용했던 좋은 틀을 다시 소개합니다. 이 틀은 다섯 가지 간단한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갑자기 분노가 몰려올 때, 관계의 위기가 닥칠 때 등, 그 어떤 상황에 있든 하나님께서 그 상황에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지 않을 것 같은 순간이라도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듣고 계십니다. 존 오트버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기도의 포문을 여는 좋은 스타터로서 시편 121편의 고백을 제시합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우리의 감정을 다스리고 하나님과 사람을 향한 바른 마음 가짐을 흔들리지 않게 하는 강력한 무기는 감사입니다. 구체적으로 감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감사를 짜내면 감사 피로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정말 작고 사소한 일에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존 오트버그가 제시하는 예시는 만일 거위가 시끄럽게 꽥꽥 울면 귀가 잘 들린다는 사실에 감사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외적 표현 뿐 아니라 내적 감정까지도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내면의 기쁨, 끌림, 분노, 혼란 등을 모두 주님께 솔직히 올려드리는 시간을 매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내 감정을 솔직히 올려드리는 시간 자체가 내가 품는 감정의 영향을 하나님 앞에 돌이켜보게 하고, 감정의 자기합리화가 아닌 하나님 앞의 기준으로 재정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존 오트버그는 기쁨과 용서는 항상 짝을 이룬다고 말합니다. 완벽한 하루를 살지 못해도 좋습니다. 자신의 하루를 주님 앞에 올려드리며 용서를 구하고 또 남을 용서하는 자로서 하나님께서 깊은 심령에 주시는 기쁨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함께 하신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와 기쁨을 회복하였다면, 마찬가지 새로운 하루를 하나님께서 예비하실 것이란 기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어제와 내일 사이의 오늘에서, 오늘을 점검하는 이 다섯 단계를 통해 내일의 새로운 시도, 더욱 하나님 앞에 기쁨과 감사를 기대할 시도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매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간에 이 다섯단계 자기점검을 반복하십시오. 그래서 현대사회의 분노와 관계 파괴를 지혜롭게 대처할 뿐 아니라, 그러한 삶의 본을 제시하고 다른 이들을 이끄는 귀한 리더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