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910호 - 날마다 기다림을 연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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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기다림을 연습하라

리더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인내입니다. 인내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고, 날마다 훈련을 통해 길러집니다. 특히 위기의 순간이 오기 전에 규칙적인 리듬을 세워 미리 인내심을 키워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앤드류 머리는 매일 기다림의 시간을 꾸준히 실천했습니다. 그는 말씀을 읽고 깨달은 점을 기록하며, 액츠(ACTS) - 경배(Adoration), 고백(Confession), 감사(Thanksgiving), 간구(Supplication) - 기도를 통해 영혼을 훈련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영적 습관은 깊은 유익을 주었습니다.

또한 묵상의 시간을 ‘기다림의 시간’으로 전환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매일 하나님을 기다림으로써 인내가 자라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패스트’(FAST: 초점을 맞추라, 경배하라, 찾으라, 믿으라)를 다음과 같이 적용할 수 있습니다.

  1. 초점을 맞추라(Focus)

    방해 없이 기도하고 묵상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를 찾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위해 촛불을 켜며, 이 순간의 중요성을 받아들이기 위해 몇 분간 조용히 정신을 집중하고 마음을 진정합니다.

  2. 경배하라(Adore)

    “하나님은 …이시다”와 “하나님, 당신은 …이십니다”라는 목록에서 몇 구절을 천천히 읽거나 암송하며, 하나님에 관한 진리를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그분이 그러한 분이심을 찬양하고, 시편을 묵상하며 예배의 수단으로 삼을 수 있는 말씀을 찾습니다.

  3. 믿으라(Trust)

    하나님은 한 사람에게 모든 은사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모세에게 아론이 필요했던 것처럼, 우리는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야 합니다. 다른 이들의 사역을 세심히 관찰하며, 행정·상담·교육 등 필요한 자리에서 나만의 은사를 발휘해 교회를 세우십시오.

    이 과정은 몇 분 만에 짧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하나님의 임재 안에 오래 머무를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확신이 마음에 자리 잡아 불안이 사라지고 영혼에 쉼이 찾아옵니다. 산책을 하며 걷는 것도 초점을 바꾸는 데 효과적입니다. 몸을 움직이면 삶의 속도가 늦춰지고 기도와 묵상에 더 깊이 집중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공원과 같은 신성한 장소를 정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울창한 숲의 오솔길에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경험은 자연스럽게 기다림으로 이끌어 줍니다. 때로는 공원을 따라 드라이브하며 벅찬 감동을 느끼고, 그 안에서 참된 쉼을 얻기도 합니다. 이러한 단계들은 영혼을 돌보는 영적 훈련이 됩니다. 기도 시간에 몇 분을 더해 하나님에 관한 진리를 묵상하고, 일정표를 꺼내 활동들을 하나님께 맡기며, 기다려야 할 상황들을 두고 기도하십시오. 두려움이나 불안이 몰려올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성경 구절을 외우고, “하나님은 …이시다”라는 고백을 붙드십시오. 방해 없이 하나님을 기다릴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묵상의 시간을 기다림의 시간으로 전환하면, 기다림은 단순히 힘든 상황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날마다의 습관은 기다림을 힘들게 만드는 내면의 기대를 조정해 주며, 의도적으로 시간을 내어 기다릴 때 인내심은 더욱 깊어집니다. 조급함과 기대 사이의 연관성을 깨달을 때 인내는 새롭게 정의되고, 기대를 다루며 긴장을 받아들일 때 더욱 성숙해집니다. 인내심을 기를수록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집니다. 물론 기다림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이 전략은 큰 도움이 됩니다. 기다림은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지만 언제나 유익합니다.

※ 이 글은 『기다림은 낭비가 아니다』(마크 브로갑, 두란노)의 내용 일부를 발췌 및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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