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608-복음의 능력이 가득한 평화의 공동체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아들, 구원자.> 오직 다섯 단어로 복음을 이보다 더 정확하게 전달하며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요. 입에 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다섯 단어를 마음에 품고 하루하루 살아가던 공동체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복음에 그 누구보다 진심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부름 받은 성도들로 구성된 소그룹은 구원의 기쁨이 가득해야
하며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야 합니다. 자신이 속한 소그룹이 함께 있기만 해도 기쁨이 넘쳐나는 복음 중심적
소그룹이 되는 것은 모든 소그룹 리더의 이상입니다.
복음의 순수성을 가장 잘 지켜낸 공동체,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복음의 능력을 가장 잘 나타낸 공동체를 꼽으라면 우리는 여전히 초대교회를 떠올립니다. 역사상
가장 이상적이었던 공동체이며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교회의 롤모델이 되는 공동체, 초대교회를 살펴보며 누구보다 복음에 진심이었던 그들의 소중한 마음을 본받아 성장하는 소그룹 리더가 되기를 바랍니다.
1. 핍박 속에 헤엄친 물고기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시작된 교회의 역사는 사도들에 의해 이어져 나갔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보고 예수님과 함께 사역했던 제자들은 초대교회와 복음 전파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에 제자들은 이전과는 다른 환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네로의 박해로 인해 로마에 거주하는 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법정에 세워지고 가혹한 판결을 받게 되었습니다.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라고 말한 터툴리안의
말처럼 누군가가 복음을 위해 기꺼이 흘린 피, 그 피 위에 교회는 자라고 있었습니다.
교회는 제국의 황제들에 미움을 받게 되었고 성도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성도들은 목숨을 걸고 믿음을 지켜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아들, 구원자'라는 다섯 단어의 앞 글자를 딴 '물고기'라는 뜻을 가진 '익투스'라는
단어는 성도들이 서로를 확인하는 암호로 사용되었습니다. 핍박 가운데서도 성도들이 서로 소통하며 공동체의
중심에 두었던 것은 복음이었습니다. 핍박 앞에서 초대교회가 붙잡은 것은 자신들의 지식이 아니고 세상과의
타협이 아닌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2. 지하 20층에
위치한 신앙의 요새
초대교회는 박해를 받을수록 더욱 견고하여고 복음을 지키기 위해 지하 도시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박해를 피해 만든 '깊은 우물'이라는 뜻을 가진 도시 '데린쿠유'는
대략 지하 20층 깊이에 위치했습니다. 최대 1만 명이나 되는 기독교인들이 36개의 지하 도시에 거주하며 복음을
지켜나가며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기까지 대략 300년간 유지되었습니다.
30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깊은 지하도시에서, 그 열악한 상황에서 살아가면서 이뤄낸 신앙의 세대계승은 세월을 뛰어 넘어 모든 성도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박해를 피해 내려간 그 지하 도시는 평화의 도시였고 복음으로 가득찬 도시, 신앙의
요새였습니다.
우리의 소그룹이 복음의 능력을 나타내는 소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복음을 붙들고
모든 난관을 돌파해야 할것입니다. 지상 최고의 강대국 로마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지켜나가며 신앙의
세대계승을 이뤄낸 초대교회를 본받아 우리의 소그룹이 신앙의 요새, 평화의 공동체로 세워지며 복음의 능력이
가득한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이 글은 『교회 다니면서 교회사도 몰라?』 (김경덕, 국제제자훈련원)의
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도서소개
교회 다니면서 교회사도 몰라?
한 번만 읽어도 교회사의 맥이 잡히는, 처음 성도들을 위한 핵심 교회사.
교회 역사를 이처럼 흥미진진하게 소개한 책은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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