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633호 - 누구든지 환영받는 소그룹
소그룹에 새로운 순원이 들어온다는 것은 마치 봄에 새싹이 돋아나듯 설레고 기쁜 일입니다. 새로운 순원을 통해 소그룹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고, 그의 신앙이 성장하는 것을 보며 믿음의 여정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됩니다. 또한 끊임없이 영적 재생산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 교회 공동체에, 새로운 순원이 들어왔다는 것은, 우리 공동체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점점 예배는 드리지만, 소그룹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시간이 없거나, 구속 받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소그룹과 신앙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또 한 가지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소그룹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가장 큰 방법은 새로운 순원이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내 소그룹은 환영하는 소그룹인지 다음 7가지 질문을 통해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소그룹에 속한 모든 이들과 소그룹 시간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특별히 각자 삶의 자리에서도 순원들의 기도제목을 붙들고 서로를 위해 중보하는 것은 소그룹 존재의 핵심적인 이유입니다.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고, 함께 모여 진행되는 나눔의 시간을 위해서 기도할 때, 소그룹에 소속감을 더욱 갖게 될 것입니다.
편애는 시기와 질투를 낳고 시기와 질투는 소그룹을 와해시킵니다. 특정 인물과 더욱 친하거나, 오래 알고 지냈다고 하더라도 소그룹 시간에 있어서 만큼은 모두에게 일관성 있게 인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임 시간에 각자 서로 친한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인사도 받지 못하고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들어오는 그 순간에 모든 이들과 인사하며 환영해 주어야 합니다.
모든 소그룹 시간이 만찬의 시간일 필요는 없지만, 소그룹 인원들과 식탁의 교제를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음식은 사람을 더 편안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과 식탁의 교제를 나누셨다는 것을 기억하시며, 식사를 나누며 유대감을 형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누군가는 새로운 순원을 반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매우 내성적이거나 이미 현재 소그룹이 너무 만족스럽기 때문에 새로운 순원이 합류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순원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이들이 있다면 환영하는 소그룹이 되기는 불가능합니다. 새로운 순원이 들어오기 전에 충분히 이 부분에 대해 공통의 가치가 공유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소그룹에 새로 들어온 순원에게 지나치게 집중해서 관심을 갖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주셔서 호구 조사받는 듯한 느낌을 받지 않도록 배려해 주십시오
교회나 소그룹에는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소그룹 내부적으로만 공유하는 추억이라든지, 그들만이 알고 있는 비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다 설명해 주고 알려준다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런 사소한 대화에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필요한 순간에는 자연스럽게 배경을 알려주어 지나치게 직접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배경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순원이 방문한 이후에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소그룹 모임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면 환영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반면에 모임이 끝나자마자 장문의 문자를 남긴다면 큰 부담을 느낄 것입니다. 가볍게 안부를 물으며 다음 모임까지 필요한 준비가 무엇이었는지 한 번 더 상기해 주며 편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