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655호 - 진실을 억누르는 세 가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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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억누르는 세 가지 기술

인간은 자신의 죄와 진실을 외면하는 데 놀라울 만큼 능숙합니다. 진실이 불편할수록 사람은 그것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보다 다른 방식으로 덮으려 합니다. 사무엘상 15장에서 사울 역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불순종을 인정하기보다, 진실을 억누르는 세 가지 방식으로 자신을 변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변명이 아니라 중심을 보시는 분입니다. 오늘 글을 통해, 소그룹을 인도하는 리더로서 나는 어떤 태도를 보이며 살아가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남 탓으로 돌린다

사무엘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는 어찌 됨이니이까”(삼상 15:14)라고 묻자, 사울은 곧바로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온 것”이라고 답합니다(15절). 분명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는데도 그는 백성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이것이 자기기만의 첫 번째 기술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죄를 직면하기보다 환경과 타인을 탓함으로 마음의 부담을 덜어내려 합니다. 비교적 작은 변명처럼 보여도, 책임 전가는 점점 더 깊은 자기기만으로 이어집니다. 문제의 원인을 늘 다른 사람에게서 찾게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람은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상대의 약점만 골라 바라보게 됩니다.

사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왕으로서 최종 책임자였지만, 자신의 불순종을 인정하지 않고 백성의 행동을 핑계 삼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누구도 자신의 책임을 남에게 넘길 수 없습니다.

2. 내가 잘한 부분에만 몰두한다

사울은 남겨 둔 가축에 대해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남겼다”고 말합니다(15절). 이는 단순한 해명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불순종을 선한 의도로 덮으려 했습니다. 다시 말해 “잘못한 부분도 있지만 좋은 일도 하지 않았느냐”는 논리입니다.

이것은 매우 흔한 자기기만의 방식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죄를 직면하기보다, 자신이 잘하고 있는 부분에 시선을 집중합니다. 봉사, 헌신, 직분 같은 것들을 내세우며 마음속 불순종을 희석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헌신이 죄를 상쇄시키지는 못합니다.

사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제사가 아니라 순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명확하게 말씀하셨지만, 사울은 자신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려 했습니다. 결국 사무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삼상 15:22)고 선언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서 열심히 섬기고 헌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에서 실제로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선행도 불순종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외적인 열심보다 말씀 앞에 순종하는 중심을 기뻐하십니다.

3. 내 죄를 축소한다

사울은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였다”(20절)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이 대부분 순종했으니 작은 부분쯤은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자기기만의 세 번째 방식입니다. 죄를 죄로 보지 않고 축소하는 것입니다.

사울은 아각 왕을 살려 두었고, 멸하라는 명령을 완전히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불순종보다 자신이 이룬 성과를 더 크게 바라보았습니다. 결국 “대체로 순종했으니 괜찮다”는 식으로 자신을 합리화한 것입니다.

사람은 흔히 자신의 죄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축소합니다. “그래도 저 사람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안심시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비교로 판단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말씀에 대한 온전한 순종을 보십니다.

사울은 끝까지 자신을 변호했지만, 결국 문제는 행동의 크기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가볍게 여긴 그의 마음에 있었습니다. 사람은 얼마든지 자신을 속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어떤 변명도 자신을 숨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자신을 포장하고 합리화했던 사울의 연약한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소그룹 안에서 진실을 억누르며 자신을 합리화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드러내고 말씀 앞에 순종하는 리더가 진정 영성 있는 리더입니다.

※ 이 글은 『팀 켈러, 죄를 말하다, 팀 켈러, 두란노』의 내용을 발췌 및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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