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928호 -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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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리더십

우리는 종종 리더십을 평가할 때 출석률, 모임 분위기, 참여도, 사역의 성과와 같은 눈에 보이는 결과를 먼저 떠올립니다. 물론 이러한 열매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리더십을 조금 더 본질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을 이루었는지보다, 우리를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알아가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한 목회자는 리더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의 리더십은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고 있는가?” 생각해 보면 성도들은 소그룹 시간이나 설교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배우지만, 가장 가까이에서는 리더의 말과 태도, 반응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우리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 속에서 그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조금씩 알아 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나 자신은 얼마나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성도들은 생각보다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하나님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여덟 가지 질문은 하나님께서 내 삶과 리더십 가운데 빚어 가시길 원하시는 모습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질문입니다. 하나씩 살펴보며 점검해 봅시다.

나는 하나님의 긍휼을 드러내고 있습니까?

순원이나 훈련생이 실수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나는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정죄와 실망보다 회복과 격려를 선택하고 있습니까?

긍휼은 복음의 출발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실패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불쌍히 여기시며 회복의 길로 이끄셨습니다. 리더가 긍휼을 잃어버리면 공동체는 평가와 비교의 공간이 되지만, 긍휼을 실천하면 공동체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은혜의 공간이 됩니다.

나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고 있습니까?

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말씀의 기준을 낮추지는 않습니까? 사랑과 진리를 함께 붙들며 살아갑니까?

사랑은 진리를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거룩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리더가 거룩함을 놓치면 공동체는 방향을 잃게 되지만, 거룩함을 붙들 때 공동체는 하나님을 더욱 닮아 가게 됩니다.

나는 하나님의 인내를 드러내고 있습니까?

사람이 변하는 속도보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며 기다립니까? 아니면 조급함으로 사람을 몰아붙이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단번에 완성하지 않으시고 평생에 걸쳐 빚어 가십니다. 사람의 변화는 생각보다 더디고 복잡합니다. 인내하는 리더는 자신의 계획보다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그 기다림 속에서 사람들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드러내고 있습니까?

맡겨진 사명을 꾸준히 감당하고 있습니까? 약속한 기도와 돌봄을 끝까지 책임지고 있습니까?

사람들은 화려한 재능보다 꾸준한 신실함을 통해 신뢰를 배웁니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끝까지 지키시는 분이시듯, 리더의 꾸준함은 공동체에 안정감과 믿음을 심어 줍니다. 오랜 시간 한결같이 섬기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강력한 영향력이 됩니다.

나는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드러내고 있습니까?

듣기 좋은 말만 하기보다 사랑 안에서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까? 나의 말과 행동은 일치합니까?

하나님께서는 거짓이 없으신 분이며 언제나 진실하십니다. 건강한 공동체는 솔직함 위에 세워집니다. 진실을 외면한 평화는 오래가지 못하지만, 사랑 안에서 전하는 진실은 사람을 성숙하게 만들고 공동체를 더욱 견고하게 세웁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고 있습니까?

사람을 사역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한 영혼으로 사랑하고 있습니까? 조건 없이 품고 세워 줍니까?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프로젝트나 성과로 보지 않으셨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시며 찾아가셨습니다. 리더의 사랑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라는 사실을 경험하게 하는 통로가 됩니다.

나는 하나님의 친절하심을 드러내고 있습니까?

나의 말투와 표정, 반응 속에서 사람들은 따뜻함을 느낍니까?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있습니까?

친절은 사소해 보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여는 강력한 힘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말의 내용보다 태도를 먼저 기억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배려 깊은 반응은 공동체 안에 안전함을 만들고, 사람들이 마음을 열게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고 있습니까?

완벽함을 요구하기보다 성장의 기회를 주고 있습니까? 나 역시 은혜로 살아가는 사람임을 기억하며 다른 사람을 대합니까?

예수님께서는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리더가 아니라 사람들을 섬기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실패한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으셨고, 연약한 자들을 품으셨으며,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사람들을 변화시키셨습니다.

※ 이 글은 『Does Your Leadership Reveal the Character of God?』 (Thabiti Anyabwile, TGC; 2023.09.25)의 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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