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662호 - 도덕주의의 폐해를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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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주의의 폐해를 벗어나라

바이올라대학교 탈봇신학교 교수이자 영성형성연구소 소장으로 함께 사역한 카일 스트로벨과 존 코는 그들의 공저 <영혼의 사춘기(When God Seems Distant)>에서, 영적 성장의 과정에서 사춘기와 같은 혼란의 시기를 경험하는 이들에게 귀한 조언을 건네고 있습니다. 기도가 나오지 않고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 같으며 열정이 사라지는 듯한 경험이 찾아오는 그 때, 우리에겐 과연 어떤 해결책이 필요할까요? 리더로서의 자신이나, 소그룹 구성원들이 한 번씩은 경험하게 되는 영적 고갈의 상황을 어떻게 타파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함께 가져 봅시다.

카일 스트로벨과 존 코는 성도들에게 영혼의 사춘기, 하나님과의 거리감이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오는 주요한 이유중 하나로 자신의 선함에 기대는 도덕주의의 폐해를 지적합니다. 선하게 사는 데 힘쓰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행동을 할 때 그리스도인은 금방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영적인 사춘기에 접어들 때, 이러한 행동양식은 오히려 자신의 삶이 가식적이라는 자책감으로 되돌아 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도덕주의라는 교묘한 덫은 진정한 영적 성숙의 오래고 고된 길이 아닌 쉬운 길의 유혹이라고 두 저자는 표현합니다. 금방 충족되는 영적인 자기 위로로 자신의 삶을 채우다 보면, 성령으로 시작한 신앙의 길을 육신의 힘으로 채우려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고 이들은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자신 안의 교묘한 도덕주의를 분별해 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두 저자는 이를 위한 테스트 두 가지를 제시하며, 도덕주의를 벗어날 유일한 방법을 재확인 시켜줍니다.

1 자기 내면의 도덕주의를 분별하기 위한 첫 번째 테스트

첫 번째 테스트는 영적 성숙의 과정에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죄책감을 느낄 때 자신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죄를 깨닫고 찔리는 마음이 생기는 일은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첫 반응이자 계속되는 반응이 자신의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결단이라면, 우리는 스스로 도덕주의자가 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도덕주의는 죄에 대한 해결책으로 그리스도께 돌이키는 대신 자신의 행위의 교정을 먼저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도덕주의와 달리 가장 먼저 십자가로 달려가 예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삶에서 어떤 일을 경험하든, 어떤 실패이든 끊임 없이 예수 그리스도께 먼저 나아가지 않으면, 다른 것이 우리의 신앙을 대체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2 자기 내면의 도덕주의를 분별하기 위한 두 번째 테스트

두 번째 테스트는 자신의 잘못을 직면했을 때, 이것을 예수님께 솔직히 털어놓는지, 아니면 그것을 가리고 변명하기에 치중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 테스트의 결과는 도덕주의의 폐해를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우리의 죄와 실패가 그리스도의 은혜를 드러내는 장으로 삼기 보다, 자신이 마주하기 두려운 비참한 현실을 거짓으로 가리는 덧없는 노력으로 대체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대체하고 있는 커다란 오류를 보여줍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의가 되신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의가 없는 자신이 계속해서 의를 만들어 내려는 허망한 시도가 될 뿐입니다.

3 도덕주의의 교묘한 덫을 벗어나 다시 십자가 앞으로

우리는 도덕주의자의 폐해를 벗어나야 합니다. 자신이 실패자일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이 연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약함 가운데 온전해진다는 말씀을 읽으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려는 유혹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두 저자는 마르틴 루터의 말을 인용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를 제쳐 두고 나 자신만 바라본다면, 나는 끝장난 것이다.”

도덕주의는 매우 교묘하게 작동합니다. 자기 고발과 자기 방어라는 서로 상충되는 방식을 함께 사용합니다. 자신의 실패를 정확히 직면하고 있는 듯 우리를 속이며 “너 왜 이것 밖에 안돼”하고 자신을 질책하게 만들면서도, “그래도 예전보다, 누구보다는 낫잖아”하면서 스스로를 변호하는 자기 합리화의 과정을 겪게 만듭니다.

그러나 복음은 이 모든 과정을 자기 내면에서 통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 가지고 나와 내어 맡기게 합니다. 우리의 양심이 자신을 찌를 때, 이를 스스로 안에서 해결하려는 도덕주의의 폐해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문제를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 가지고 나와 도움을 구하십시오. 그럴 때 비로소 우리의 영혼이 성숙한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 이 글은 <영혼의 사춘기(When God Seems Distant)>(카일 스트로벨, 존 코, 두란노) 중 제6장 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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