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494호 - 솔직한 소그룹

목록보기 조회수 3088

요새 청년들이 모이면 서로 확인하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넷플릭스(Netflix)를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넷플릭스는 인터넷(NET)과 영화(Flicks)를 합친 말로, DVD 대여 사업으로 시작해 세계 최대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업체로 성장한 미국의 혁신기업의 이름입니다. 넷플릭스는 1997년 창사 이래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미국 비디오 대여 1위 사업자였던 블록버스터(Blockbuster)를 파산시키고 업계 최정상에 올랐습니다.

넷플릭스가 이렇게 고도의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실리콘밸리 회사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기업문화 때문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넷플릭스는 회사 내 팀 구성원들에게 자유와 책임을 주어 적극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팀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각 팀의 역동성을 통해 회사전체의 동력을 얻고, 창의적인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최고인책임자(CTO)로 14년간 일했던 패티 맥코드(Patty Mccord)는 이러한 넷플릭스의 기업문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솔직한 소그룹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그녀가 말하는 솔직한 소그룹은 과연 무엇일까요? 솔직한 소그룹의 원칙은 어떤 유익을 가져다줄까요?

직접 말해라!

넷플릭스의 가장 중요한 지침 중 하나는 팀 구성원 모두가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직원들에게 투명성을 유지하도록 한 것입니다. 교회 내 소그룹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소그룹 안에서 일어난 부정적인 일을 공개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불만을 한편에 쌓아두거나 서로에 대한 험담을 일삼기보다 솔직담백한 반응을 직접적으로 나누고, 속으로만 간직하던 대안을 통해 의견의 차이를 좁혀야 합니다. 이렇게 솔직한 소그룹 안에서는 오해의 씨앗이 싹을 틔우는 일이 줄어듭니다. 오히려 이해의 꽃이 피고 유대의 열매가 맺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공적인 소그룹을 위해서는 소그룹 구성원 모두가 직접 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뜻을 전달하는 연습을 하라!

무엇인가를 정확히 전달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소그룹 안에서 뜻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 대화를 나눠 문제가 생기는 일을 종종 봅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소그룹 구성원은 각자 ‘전달의 기술’을 연마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언어와 표정뿐만 아니라 제스쳐와 같은 표현 도구까지 사용하여 자신이 마음속에 가진 뜻을 정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혹시 원하는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으면, 즉시 바르게 수정해서 전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각자 전하고자 하는 바를 온전히 전할 때, 오해의 구름은 걷히고 역동성의 빛이 소그룹의 등이 될 것입니다.

솔직함을 습관으로 만들어라

넷플릭스 경영진은 ‘솔직함’을 모델화 했습니다. 각 팀원이 동료에게 시작해야 할 것 한 가지, 그만해야 할 것 한 가지, 매우 잘하고 있고 계속해야 할 것 한 가지씩을 말하게 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사내 문화가 ‘극도의 솔직함’을 가진 건강한 문화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공동체 내 소그룹에서도 솔직함을 습관으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의 눈치를 보며 해야 할 말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필요한 말을 솔직하게 할 수 있도록 거룩한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하거나 어려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소그룹 구성원들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투명성에 대한 기준을 엄격히 세워 놓고 모델화 한다면, ‘거룩한 솔직함’이 소그룹 문화로 자리 잡아 소그룹뿐만 아니라 전체 교회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면 마음이 열린다

소그룹 안에서 솔직함은 양방향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소그룹 리더는 구성원들이 더 역동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만큼, 그들이 전하는 비판적인 말도 직접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리더가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모습은 구성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로 다가올 것입니다. 반대로 구성원들도 자신들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서로가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면 얼어붙어 있던 마음이 녹아내리며, 모두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자라나게 됩니다.

결국 거대기업 넷플릭스가 추구하는 핵심은 “솔직함”이었습니다. 기업 내에서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자, 조직이 유기적으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교회 소그룹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속에 있는 건설적인 비판을 솔직하게 털어 놓으시고 실수를 인정하십시오. 이를 통해 관계적인 어려움이 없는 소그룹,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건강한 소그룹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은 『 파워풀 』(패티 맥코드 저, 한국경제신문) 중 일부를 발췌, 각색한 것입니다.

본문내용 다운로드

한글파일 워드파일



도서소개

파워풀

이 책은 단지 넷플릭스의 성장 과정을 추억하며 쓰여진 것이 아니다. 기업 환경이 놀라운 속도로 변화하는 오늘날, 높은 성과를 내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아주 명쾌하게 말하고 있다. 또한 단위가 크든 작든 모든 직급의 리더를 위한 방법이다. 『파워풀』은 우리가 가진 ‘일에 대한 생각’과 ‘사업을 운영하는 방법’을 바꿀 것이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