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768호 - 하나님 나라를 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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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핵심 가르침을 요약하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지상 목표 역시 “잃어버린 양들이 회개하고 천국 백성이 되는 것”에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그리스도인 중에 상당수는 천국은 “죽은 후에나 가는 곳”이며 “시집 장가가는 일 없이 그저 늘 찬송만 하는 곳”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합니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이렇게 천국을 “죽은 후의 문제”로만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을 통렬하게 비판합니다. C.S. 루이스 역시 천국에 대한 무관심이 교회가 무기력해진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오늘날 교회는 많은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내부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외부적인 문제로, 마치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은 상황을 맞이하며 살아갑니다. 이렇게 우리가 겪는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천국을 지향하며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데 있습니다. 특별히 교회 안에서 공동체가 겪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회 리더가 성도들에게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성도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

출발은 사람에 대한 관심

교회 리더는 먼저 성도들이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해야 합니다. 지난 2000년 동안 이 땅의 교회가 추구해온 궁극적인 관심은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오지 못하고 장터에서 노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제자 삼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게 하는 일이 어느 때 보다 시급함을 알려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의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 질문 하십시오. 한 영혼과 교회 공동체 자체에 있는지, 아니면 각자 자신의 꿈과 비전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공동체를 이용하는데 있는지, 각자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게 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교회 공동체를 일종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우리의 관심사는 영혼 구원에 있어야 하며, 모든 일은 사람을 얻는 것을 목표로 출발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십시오.

하나님의 의 드러내기

교회 리더는 교회 내외적으로 하나님의 의가 드러날 수 있도록 성도들을 격려해야 합니다.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은 정의로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다른 사람 몫을 함부로 침범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에 나가 일을 시키고 품삯을 주지 않는 불의를 저질러서는 결코 안 됩니다. 그리고 잘못했을 때 공동체 안의 성문법과 관습법을 따라 정당하게 재판받을 권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는 서로 의견이 상치되더라도 상대방의 인격과 명예를 손상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사용하는 언어에 품위가 있어야 합니다. SNS나 인터넷에 글을 쓸 때는 막말을 해서는 안 되며, 그리스도인답게 글을 통해서 품격이 드러나야 합니다.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의 의가 강물같이 흘러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기 위해 애쓰도록 인도하십시오.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명확히 가르쳐주십시오. 각자의 삶에서 하나님의 의가 드러날 때, 하나님의 나라를 보다 더 이해하고 보게 될 것입니다.

눈의 본질을 회복하기

교회 리더는 성도들이 ‘눈’의 본질을 회복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21세기의 위대한 철학자 자크 데리다는 “인간에게 ’보는 눈‘이 있는 한 시기와 탐욕과 폭력을 피할 수 없고, 인간의 역사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보다 각자의 몫에 대한 관심을 더 크게 하는 ’악한 눈‘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공동체의 미래는 어둡고 암울한 미래로 바뀔 것이며, 결국 파멸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이 눈을 회복하게 하십시오. 자크 데리다의 말처럼 ’눈의 본질은 눈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십시오. 눈물 어린 눈으로 자기 자신과 가정과 교회와 이웃과 열방을 보게 하십시오.

공적인 예배에서, 소그룹 모임에서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있는지, 자신과 공동체의 죄와 허물로 애통하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교회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도 애써 삼키며 말없이 흘리는 눈물이 있는지, 다른 사람의 존엄과 가치보다 자신에게 떨어질 몫에 관심을 보이는 바리새인 같은 모습에 비통해 하는 애통의 눈물이 있는지, 아무도 고용해주는 사람이 없어 온종일 놀고 있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며 흘리는 긍휼의 눈물이 있는지, 내 편 네 편을 구분하지 않고 화평케 하려다가 비난을 받으며 흘리는 눈물이 있는지,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려다가 핍박을 받으며 흘리는 고난의 눈물이 있는지 질문하십시오.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눈의 본질을 회복하게 하십시오. 성도들은 점차 하나님 나라를 보는 눈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결론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사는 것

초대 교회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눈물로 기도하며 성령 충만을 받는 길만이 우리가 봉착한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비결입니다. 어려울수록 모이기에 힘쓰며, 하나님 말씀을 듣고 성령의 충만한 은사를 갈망하며 열정적으로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을 때 비로소 인간은 자신의 몫보다는 타인의 영혼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하나님의 선하심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눈물을 흘릴 때 비로소 우리는 악한 눈에서 구원받게 됩니다. 성도들 모두 마음에 주님만 모시고 살면서 천국을 지향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는 가운데,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며,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고, 눈물을 흘리는 눈으로 기도의 포문을 열 때, 비로소 하나님 나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 나라 백성의 모습을 회복하고 위기를 극복하며,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믿음과 소망의 공동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이 글은 『 믿다, 살다, 웃다 』(김지찬 지음, 국제제자훈련원) 내용 일부를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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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믿다, 살다, 웃다

이 책은 이렇게 말 못 할 인생의 짐에 눌려 끙끙 앓을 때, 믿음의 대체재로 유혹을 받을 때, 이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은’ 절실한 문제 앞에서 어떻게 하면 믿음으로 현실을 돌파하는 기독교적 사유를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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