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656호 - 소그룹 안에서 비전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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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안에서 비전 공유하기

『무너진 자리에서 피어난 은혜』에서 김지훈 교수는 삶이 흔들리고 무너지는 순간이 끝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꿈이 시작되는 자리일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우리는 각자의 꿈과 계획을 붙들고 살아가지만, 예상하지 못한 실패와 상실 앞에서 “이제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비전에 대한 질문 역시 개인의 내면에만 머물러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소그룹은 각자의 무너진 꿈을 비교하거나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어디로 이끄시는지를 함께 공유하고 꿈꾸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통해 소그룹 안에서 ‘나의 꿈’과 ‘하나님의 꿈’을 다시 구분해 보고, 무너진 자리에서 새롭게 열리는 하나님의 비전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비전은 내가 붙들어 온 꿈이 무엇이었는지를 드러냅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품은 꿈을 따라 살아갑니다. 어떤 꿈은 오랜 시간에 걸쳐 자라나고, 어떤 꿈은 인생의 특정 시점에 간절한 목표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 꿈을 위해 노력하고, 때로는 포기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몰아붙이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인생의 어느 순간, 아무리 애써도 손에 잡히지 않는 현실 앞에 멈춰 서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드러나는 것은 단지 꿈의 실패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삶의 방향으로 삼고 살아왔는가에 대한 진실입니다. 소그룹 안에서 이 질문을 나눔으로써, 내가 어떤 꿈에 나의 정체성과 의미를 걸어왔는지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2. 비전은 인간의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서 시작됩니다

성경은 인간의 계획보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서게 됨을 분명히 말합니다. “잠언 19:21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잠 19:21)는 말씀처럼, 우리의 꿈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지만 하나님의 뜻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개인의 성공이나 성취에 머물지 않고, 그분의 영광과 나라를 향해 나아갑니다. 그러므로 무너진 꿈 앞에서 우리는 ‘왜 이렇게 되었는가’를 묻기보다, 하나님께서 지금 어떤 방향으로 나를 부르고 계신지를 다시 물어야 합니다. 이 질문은 좌절을 해석하는 질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다시 삶을 정렬하는 질문입니다.

3. 비전은 무너짐을 통해 새롭게 세워집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 우리가 붙들고 있던 잘못된 꿈과 계획을 무너뜨리십니다. 그러나 그 무너뜨림의 결말은 파괴가 아니라, 재건을 위한 은혜의 시작입니다.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씀처럼, 하나님은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렘 1:10) 하는 분이십니다.

무너진 꿈 위에서 하나님은 우리 안에 더 깊은 소망과 새로운 부르심을 심어 가십니다. 그 과정은 빠르지 않을 수 있고, 때로는 질문과 침묵의 시간을 포함하지만,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비전은 이전보다 더 단단하게 자라납니다.

4. 비전은 공동체를 향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꿈은 결코 한 사람의 유익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이웃을 향해 열려 있고, 공동체를 살리는 방향으로 확장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주님께 한 것이라 말씀하시며(마 25:40), 하나님의 꿈이 섬김과 헌신으로 드러남을 보여주셨습니다.

소그룹은 각자의 비전을 자랑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누구를 살리길 원하시는지를 함께 묻는 자리입니다. 무너진 꿈 이후에도 공동체를 향해 한 걸음 내딛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꿈에 동참하는 삶을 배우게 됩니다.

나눔 질문

1. 지금까지 내가 붙들고 살아온 ‘나의 꿈’은 무엇이었습니까?
2. 나의 꿈과 하나님의 뜻이 어긋난다고 느꼈던 경험이 있다면, 그때 나는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3. 내 꿈과 계획이 무너진 이후에 하나님께서 새롭게 방향을 열어주신 경험이나 작은 순종을 올려드린 경험이 있었습니까?

※ 이 글은 『무너진 자리에서 피어난 은혜』(김지훈, 국제제자훈련원)의 내용을 일부 발췌 및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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